[헤럴드POP=박아름 기자]최악의 성추문에 휩싸인 박유천과 그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4명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21일까지 경찰의 수사가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박유천과 고소녀들을 둘러싼 의혹들이 하나둘씩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혐의 인정 여부를 떠나 성폭행 혐의로 네 차례나 피소된 박유천에 대한 대중의 비난이 줄을 이었다면 "박유천이 C씨 사건 당시 해외 공연 때문에 한국에 없었다", "최초 고소인 A씨 측이 합의금으로 10억을 불렀다"는 등의 내용이 보도되면서 이번엔 박유천에게 비교적 유리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박유천 측은 처음 고소당했을 때부터 마지막 고소를 당한 지금까지 줄곧 무혐의를 확신하고 있고, 오히려 무고죄와 공갈죄 명목으로 고소녀들을 향한 맞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겉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박유천 사건의 진실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 여성 A,B,C,D씨 "성폭행 당했다" vs 박유천 측 "악의적인 공갈 협박" 박유천은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했다는 것만으로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었다. 앞서 유흥업소 직원 A씨가 강남의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지난 4일 오전5시께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10일 경찰에 신고하면서 충격적인 사건이 시작됐다. A씨는 사건 당시 입고 있었다는 옷과 속옷을 증거로 제출했다가 성관계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강제성이 없었다며 15일 자정께 돌연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그 뒤로 박유천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B씨, C씨, D씨가 차례대로 등장해 논란이 거세졌다.
두 번째 고소인 B씨는 지난해 12월17일 오전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112에 신고한 사실이 있으며, 이후 심리 상담을 받은 기록 또한 공개됐다. B씨는 최초 신고 당시엔 연예인이란 사실만 언급했을 뿐, 박유천의 실명은 밝히지 않았으나 SNS 대화가 공개되면서 파장은 커지고 있다. 세 번째 고소인 C씨는 지난 2014년 6월11일 서울 강남구 소재 유흥주점에서 박유천을 처음 만났으며, 박유천의 집으로 이동해 계속 술을 마시던 중 2014년 6월12일 오전 4시께 박유천이 자신을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 했다고 고소장을 접수했다. 네 번째 고소인 D씨는 지난해 2월21일 오전3시께 서울 강남구 소재 한 가라오케에서 박유천을 만났고, 자신이 화장실에 가자 박유천이 뒤따라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 사건의 공통점은 모두 '박유천이 유흥업소 여성들과 화장실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박유천 측은 여전히 무혐의를 확신하고 있는 상태다. 혐의가 밝혀질 경우 연예계 은퇴라는 초강수까지 뒀으며 명예회복을 위해 칼까지 뽑아들었다. 박유천 측은 지난 20일 우선 A씨를 무고죄와 공갈죄 명목으로 맞고소했고, 2번째, 3번째, 4번째 고소인에 대해서도 추가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 이미 만신창이 된 박유천, 성폭행 혐의 벗을 희망은 남아있다
아직 수사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충격적인 성추문에 휘말리며 공익근무요원 신분으로 강남구청에 제대로 출근하기조차 힘든 상황에 놓인 박유천. 이미 대중의 실망감은 극에 달했다. 그 가운데 고소녀들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하나둘식 제기되면서 박유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이했다. 최초 고소인 A씨가 박유천 측에 합의금으로 10억 원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채널A가 단독 보도하면서부터였다. A씨 측이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합의금을 낮추려고 했지만 박유천 측에서 이를 거부하자 박유천을 고소했고, 그것도 모자라 이 과정에 조폭이 깊숙이 개입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반대로 피해자로만 인식됐던 A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같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 사건은 과연 어떻게 결론이 날까? 결말을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일단 경찰은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만큼 전담팀을 구성, 박유천 사건을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박유천 소속사 측은 경찰 수사 결과 외 입장을 밝히기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그의 무혐의를 반드시 밝혀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미 문란한 사생활만으로도 추락할대로 추락한 명예지만 한류스타 박유천은 '성폭행범'이란 꼬리표만큼은 떼어낼 수 있을까, 경찰의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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