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이미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둘에게 작은 갈등이 발생했다. 20일 tvN 월화 드라마 '또 오해영'의 방영분에서 서현진(오해영 역)과 에릭(박도경 역)은 깊은 마음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 서현진의 엄마 김미경(황덕이 역)은 어딘가 벽을 치고 있는 듯한 그의 감정을 눈치채고 딸에 대한 마음을 떠본 데에서 사건은 시작됐다.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서현진을 강경한 말로 불러들인 이유도, 에릭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의 딸과 결혼할 마음이 있으면 친척 동생인 서예지의 결혼식에 참석하라고 했으나 그는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다시 서현진이 슬프게될 것을 예감한 김미경은 딸을 향해 만날거면 조용히 만나라는 엄포까지 놓았다.

한편 전혜빈(오해영 역)은 학창시절 '이강용'이라는 이름으로부터 잘못 보내진 13년 전의 편지를 서현진에게 다시 전해줬다. 전혜빈은 "너를 부러워했다고 고백할 수 있을정도로 내가 괜찮아지면" 서현진에게 편지를 돌려주려 했었다고 덧붙엿다.

골이 깊었던 열등감의 대상에게 의외의 고백을 들은 서현진은 서로를 붙들고 살았다고 되뇌였다. 모든게 자기보다 잘난 사람에게 자신이 부러움의 대상이었다는 말을 듣자 오히려 우울해지는 감정에 대해서도 자문했다. 사실은 서로를 부러워하며 허상에 괴로워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재윤(한태진 역)에게 흠씬 맞고 자신 앞에 선 에릭을 본 후 "제발 모두가 편안해지기를"이라며 간절하게 빌었던 그녀의 마음은 전혜빈에게도 해당될 것이다.

에릭·서현진·전혜빈·이재윤 중 누구 하나 악랄한 악역은 없었다. 다만 서로 바라보는 시선에 자신이 욕망하는 사람이 포착되지 않아 인연이 꼬인 따름이다. 그들은 그 탓을 때로는 상대에게, 때로는 본인에게 돌리며 상처를 후펴팠다.

불과 얼마 전에 친구 하시은(희란 역)에게는 "더많이 사랑해도 괜찮을 수 있을줄 알았는데"라며 한탄했던 서현진은 어쩌면 본인의 생각만큼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에릭을 생각하며 "죽는 타이밍에 지금을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아끼지 말고 사랑하자"고 읊조렸다.

에릭 역시 "죽기직전, 마음껏 사랑하지 못했다는 걸 후회했다. 이제는 이렇게 죽으면 이순간을 후회하겠지. 아직은 웃는 모습을 보고 싶고 더 행복했으면 좋겟다 . 더…"라며 서현진을 향해 가는 순간에도 그녀를 그리워했다. 결국 결혼식 불참에 대해 먼저 얘기를 꺼내며 사정이 있었다고 사과하면서 그녀의 오해는 일단락 됐다.

'YOU'RE FINE' 희란과 만나 분노의 치맥을 하던 서현진이 입고있던 티셔츠에 새겨진 글귀대로, 그녀와 에릭의 앞날도 괜찮기를 많은 시청자들이 염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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