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또오해영'의 여자주인공 오해영(서현진 분)은 숨김없고 투명하다. 해영은 권해성의 아내 윤지민과도 닮았다.
“아내가 오해영과 많이 비슷해요. 개인적으로 숨기거나 포장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아내도 그래요. 아내는 도시적인 이미지가 있는데 굉장히 털털하고 시원해요. 오히려 제가 여성적인 편이에요. 또 거짓말하거나 숨기는 걸 싫어해요. 우리 부부는 서로의 그런 면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웃음).”
권해성과 윤지민은 2011년 연극 ‘청혼’에서 연인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2년 열애 끝에 지난 2013년 결혼했고, 이듬해 예쁜 딸을 얻었다.
“아내와 ‘청혼’ 연극을 같이 했었어요. 당시 연극을 하면서 서로 마음은 있었으나, 이쪽 일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내색을 안 했어요. 연극 막 내릴 무렵 웨딩 화보를 같이 촬영한 적 있어요. 아내의 제안 덕분에요. 당시 화보 마지막 촬영에서 서로 머리를 맞대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 서로 스파크가 튀었던 것 같아요(웃음). 저희 부부에게는 로맨틱한 순간으로 기억되는 특별한 기억이에요.”
권해성은 아내 그리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려줄 때 가장 눈빛이 따뜻했다. 그가 말하는 아내 윤지민은 ‘좋은 사람이자, 좋은 엄마’다.
“아내는 저를 많이 이해해줘요. 배우라는 직업이 사실은 일이 많을 때도 적을 때도 있고, 잘 풀리지 않을 때도 많은데 항상 힘을 줘요. 요즈음은 연기하면서 행복해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많이 좋아해줘요. 그 모습이 더 힘이 나는 것 같아요. 아내는 좋은 사람이자 좋은 엄마에요. 그래서 결혼하길 잘했구나 싶어요(웃음). 우리 딸이 밝게 자랐으면, 엄마를 닮았으면 좋겠어요.”
권해성은 지난 5월 1일 권민 대신 권해성으로 개명했다. 그리고 ‘또오해영’은 그 다음날인 5월 2일부터 방영되기 시작됐다. 권해성은 “나의 데뷔작은 ‘또오해영’”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집안 어른들이 원래 이름을 사용하면 단명한다는 이야기를 들으셔서 개명을 하게 됐어요. 주저 없이 바로 바꾸었어요. 또 주변에서 이름을 바꾸면 더 잘될 것 같더라고 하더라고요. 이름을 5월 1일에 바꿨는데, 다음날부터 방영을 시작한 ‘또오해영’이 너무 큰 사랑을 받고 있어요. 철학관 ‘만약 이름을 바꾸면 나한테 인사 오러 올 것이라고 하셨는데, 이름을 바꾸고 처음 만난 작품이 잘 풀려서 너무 좋아요.”
데뷔 무렵 목표를 묻는 질문에 “40대가 되어서도 로맨틱 코미디가 어울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던 권해성은 어느 덧 삼십대 중반 배우가 됐다. 본인의 말처럼 “데뷔할 때 운 좋게 큰 역할”을 하기도 했고, 운과 실력이 부족해 조연 그리고 더 작은 역할을 소화해야 하기도 했다. ‘또오해영’은 자신감이 떨어졌던 권해성에게 운명처럼 찾아와 힘과 열정을 안겨준 작품이다. 다시 연기에 푹 빠진 배우는 앞으로도 쭉 배우의 길을 걷길 희망했다.
“10년 전 인터뷰 마흔에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었어요. 그런데 최근 연기를 하면서 보니 ‘성진’이 제가 그리고 꿈꾸던 역할이더라고요. 그래서 이 캐릭터에 더 애착이 가요. 비중은 작지만, 매력적인 인물을 연기해서 행복했어요. 나중에는 더 자세하게 그려지는 ‘성진’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요. 이제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 드는데, 제일 중요한 건 어떤 배우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아남는 것 같아요. 50대가 되어도 연기하고 싶어요.”
☆★☆★‘또 오해영’ 권해성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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