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형제의 난이 막을 올렸다. 19일 KBS 2TV ‘아이가다섯’에는 사랑하는 여인에 목숨을 건 형제의 전쟁이 시작됐다.
먼저 복잡하게 얽힌 운명을 인지한 건 형인 상민(성훈) 쪽이었다. 당장은 과거에 연태(신혜선)을 짝사랑하돈 태민(안우연)을 마주치기 민망해 몸을 숨겼다가 엉겁결에 진주(임수향)과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심상치 않게 꼬일 대로 꼬인 네 남녀의 현실을 인지하게 된 것.
그러나 이런 줄은 꿈에도 모르는 다시 만난 진주에게 더욱 깊어진 애정을 드러냈다. 진주가 자신과의 만남을 반대하는 부모님에 맞서느라 카드고 차를 죄다 반납당하고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에 태민의 마음은 편할 리 없었다.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던 중 태민은 “다른 오해 하지 말고 들어”라며 “우리 결혼하는 거 어때?”라고 돌발 고백을 해 그녀를 놀라게 했다. 태민은 이어 “우리 결혼하면 좋지 않을까? 난 너랑 결혼하면 좋을 거 같은데 너하고 싶은 공부 더 가까이서 도와줄 수도 있고”라고 설득했다.
진주와 태민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돌아온 상민은 여러 가지로 여러 가지로 심난해 졌다. 홀로 주방에 앉은 상민은 “그래 일단 차근차근 정리를 해보자”며 환상 속의 태민, 진주, 연태를 소환해 속 앓이에 나섰다. 상민은 “그럼 지금 나한테 제일 큰 문제는 너야, 연두야”라며 다른 문제에는 다 자신을 나타내면서도 “그런데 내가 태민이 형이라는 걸 알면 너는 싫어할 거잖아”라고 그녀의 마음을 가장 걱정하고 있었다.
마침 그리스를 여행중인 부모님들에게서 날아온 편지를 가지고 들어온 태민은 이를 상민과 함께보며 흐뭇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은연 중에 상민에게 진주와 결혼 계획이 있다는 것을 밝히며 그를 심란하게 만들었다. 상민은 태민의 말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그럼 인사도 내가 먼저 결혼도 내가 먼저”라고 우기기 시작했다. 이어 속으로 ‘(진주와 연태가)사돈지간인거 알면 엄마가 분명히 싫어 할 텐데 오오 안 돼.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먼저 결혼해야해’라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부모님에게 답장 이메일을 쓰며 자신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걸 우선적으로 알리려던 상민은 때마침 귀가한 태민에게 “자, 브라더 너 오늘 각서 한 장 써야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앉아있던 책상에 태민은 앉힌 상민은 종이와 펜을 건네며 뜬금없이 “자, 부르는 대로 써”라고 말했다.
이에 태민이 “형 갑자기 무슨 각서를”이라고 의아해하자 상민은 “다 뜻이 있어서 이러는 거라니까, 쓰라면 써”라며 “1번 김태민은 형 김상민보다 먼저 결혼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태민은 상민의 행동에 이유도 모른 채 “뭐야 형, 지금 새치기 당하기 싫어서 이러는 거야? 진짜 단호박씨 좋아하는구나 그래, 먼저 결혼해라 해, 대신 빨리해”라며 시키는 대로 각서를 써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2번 형의 결혼을 절대 반대하지 않는다, 그리고 3번 형수에 대해서 절대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조항에 태민은 “설마 단호박씨 무슨 문제 있어?”라고 물었다. 하지만 상민은 “야 너네 형수한테는 아무 문제 없어”라며 “문제는 너랑 나지”라고 뜻모를 말을 되풀이할 뿐이었다.
그러나 결국 태민의 의구심도 실마리가 풀리고야 말았다. 진주를 만나러 간 당구장에서 연태와 함께 있는 상민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 것. 두 사람이 왜 같이 있는지를 생각하던 태민은 둘이 연인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자신의 과거 7년 짝사랑이 형의 여자친구, 아니 곧 아내가 될지도 모르는 현실에 곤란해하는 눈치를 보였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