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tvN '렛츠고-시간탐험대3‘(이하 시간탐험대3)가 막을 내렸다.

22일 방송된 tvN ‘시간탐험대3’는 조선시대 삼시세끼를 그리며 아쉬움 속에 퇴장했다.

멤버들은 주막 팀과 유배 팀으로 나뉘어 조선판 삼시세끼를 체험했다. 먼저 주막 팀은 떡 등 혼례음식을 만들었다. 이후 혼례 중 경무관들이 나타나 명성화후 시해 사건에 대해 전하며 혼례를 중단시켰다. 국상 중에는 혼례나 잔치 등을 열지 못했던 것. 김동현은 조선시대라면 있을 수 있는 일인 것 같다며 이런 일로 인해 국민들이 피해를 봤다면 안 됐을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이후 한상진은 한 남자가 일본인을 칼로 찔려 죽이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 장면은 1896년 황해도의 치하포 주막에서 실제 일어났던 일을 재구성한 것이다. 이후 주막 팀은 김구의 포고문을 주막에 붙이던 중 등장한 일본인 군에 의해 체포됐다. 이때 한상진은 "이 역사 바꾸고 싶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시기다"라며 비아냥 거리는 일본군 앞에서 "죽음에 가담했다"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한편 유배지 생활 중인 장동민, 장수원, 샘오취리는 김만중 선생의 묘를 발견했다. 제작진으로부터 묘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들은 멤버들은 “속에 있는 말을 편하게 할 수 없는 시대에 살지 않았나” “3년 동안 버틴 힘은 정신력” “육체적인 고통을 안기는 유배보다 정신적인 고통에 놓인 유배 생활을 경험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털어놨다.

‘시간탐험대3’를 마무리하며 멤버들은 저마다의 소감을 들려줬다. 장수원은 “이 프로그램을 촬영하면 현실 생활이 더 값진 것 같더라.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약간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한상진은 “이유있는 생고생이었다. 선조들의 삶을 알게되어 감사하다”며 웃었다.

‘시간탐험대’는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리얼한 과거로의 여행! 영혼까지 탈탈 털리는 생고생(生古生: 살아있는 옛 삶을 살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중국판 ‘시간탐험대’가 사천위성 채널의 시청률 역사를 새로 쓰는 등 큰 성공을 거둔 데다, 국내 시청자들의 요청 역시 빗발치며 세 번째 시즌으로 다시 돌아왔다. 기존멤버 장동민, 유상무, 김동현에 새로운 멤버 한상진, 고주원, 장수원이 합류해 새롭게 출발했다.

아쉬운 점은 시작부터 크고 작은 논란에 시달렸다는 점이다. 먼저 출연자 장동민이 한 가족 아동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장동민은 ‘시간탐험대3’ 첫 방송을 앞두고 tvN ‘코미디 빅리그’ 속 ‘충청도의 힘’ 코너에서 한 가족 아동을 비하하는 듯한 개그로 뭇매를 맞았다. 여론이 악화되자 프로그램 측은 해당 코너를 폐지했고, 장동민은 ‘코미디 빅리그’에서 하차했다. ‘시간탐험대3’는 출연자 하차 등 직접적 피해는 없었지만, 장동민의 출연으로 차가운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여기에 보조출연자인 김주호가 촬영 중 부상으로 하차하는 일도 있었다.

이후 또 다른 원년멤버 유상무가 성폭행 논란에 휩싸이면서 다시 문제가 생겼다. 유상무는 한 여성으로부터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시간탐험대3’ 측은 일단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사건이 커지면서 결국 유상무 잠정 하차 및 출연분 최대한 편집이라는 대응책을 꺼낼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시간탐험대3'는 야심차게 1950년대의 보릿고개와 전쟁 발발 후 피난민들의 삶을 재현했다. 그러나 유상무의 촬영분을 모두 편집해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제작진이 노력을 기울려 최대한 어색함 없이 편집을 했다고 하더라도,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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