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김아중이 엄마로 완전 빙의했다. 22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원티드’에는 세상에 유일하게 자신에게 남은 단 하나, 아들 현우(박민수)를 유괴당한 혜인(김아중)의 모습이 그려졌다.
혜인은 자신의 영화 마지막 촬영에 찾아온 현우의 모습에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 씬 촬영이 끝나자 어디선가 케이크를 들고 나타난 현우의 모습에 이날 은퇴를 선언하려던 혜인은 복잡한 심경이 스쳐지나갔다. 정리를 위해 자리를 떠나려는 현우를 불러 세운 혜인은 “현우야, 엄마 뽀뽀”라고 스킨십을 요구했다. 왜냐고 묻는 현우의 말에 혜인은 “엄마한테 너무 필요하니까”라고 말했다.
아들에게서 용기를 얻은 혜인은 마지막 촬영 현장을 찾아온 취재진, 그리고 라이브 방송 카메라 앞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며 “20년간 한 결 같이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제 제 인생 최고의 배역이었던 배우를 은퇴하고 평범한 엄마로 살아가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영화를 마지막으로 은퇴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너 소속 어디야 그 사람 직원이야? 그 사람 소속이야 내 매니저야
하필 은퇴를 발표하는 날 찾아온 현우에 혜인은 경훈(배유람)을 탓하며 “오늘 방송 얼마나 많이 본지 몰라? 현우까지 붙여서 말 돌고 그림 돌고”라고 몰아 부쳤다. 스태프들이 뒷정리를 할 때까지 뒤풀이를 위해 기다려야하는 상황, 스태프와 경훈은 현우와 놀아주겠다며 아이를 데리고 사라졌다. 차에서 잠시 눈을 부치며 쉬고 있던 혜인은 불길한 꿈에서 깨어나 다급하게 현우를 찾았지만 세트장 그 어디에도 현우는 없었다.
성급함에 까발렸다가는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 혜인은 경황이 없는 와중에도 이를 비밀로 했다. 차로 돌아와서야 자신에게 전송된 동영상 속 현우를 확인한 혜인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오열했다. 현우의 친아빠가 아닐뿐더러 인정머리라고는 없는 종호(박해준)에게 도움을 요청할래도 은퇴선언으로 이미 사이가 틀어진 상황, 혜인은 이 모든 상황을 홀로 받아들여야 했다.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찾아갔지만 그마저도 눈치 챈 유괴범으로부터 메시지가 들어오고 혜인은 말 그대로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이었다.
김아중은 이날 울고, 절규하고 핍진해져가는 모습을 단계적으로 보여주며 완벽한 현우 엄마로 빙의했다. 무엇보다도 추격 스릴러의 완성도를 높여야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은 김아중이 여태껏 도전해본 적 없는 모성애를 앞으로도 어떻게 풀어나갈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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