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하현우의 굴곡진 20대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순수한 청년 페이스와 달리 고단한 20대를 살아온 하현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라디오스타’ 초반 하현우의 이야기는 대부분 ‘복면가왕’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워낙 화제리에, 그리고 또 장기간 가왕자리를 집권했던 만큼 하현우를 거론할 때 빠질 수 없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하현우는 이날 방송에서 ‘복면가왕’ 출연 당시 씨스타 효린의 목소리에 푹 빠져 있었다고 고백하며 ‘우리 결혼했어요’를 함께 찍고 싶다는 바람까지 드러내는 용기를 보였다.
대중에게는 인디씬에서도 꽤나 유명세가 있는 밴드 국카스텐의 보컬이었지만 하현우가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털어놓은 자신의 20대는 험난하기 짝이 없었다. 하현우는 아르바이트를 할 때마다 잘렸다며 경유차에다 휘발유를 넣는 어리숙함으로 아르바이트를 잘렸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아르바이트를 잘린 후 막노동을 시작했다는 하현우는 밴드를 하기 위해 막노동을 해야했다며 24살 때까지 공사현장에서 일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힘들게 밴드 생활을 유지했지만 지금의 국카스텐은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었다. 하현우는 무명일 당시 공연을 할 때 무대에 올라가도 관객은 없고 빈 의자만 가득했다며 빈 관객석을 향해 “안녕하세요~ 의자 분들”이라고 인사를 한 경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복면가왕’을 통해 이름을 알린 만큼 적지 않은 수입이 있을 거라 생각한 김구라가 전세에 사냐고 묻자 하현우는 해맑게 “저는 부모님이랑 같이 삽니다”라고 밝히며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로커 드문데?”라는 반응을 끌어냈다.
일찍이 막노동 등 노동 현장을 전전하며 살았던 하현우는 사회의 쓴 맛을 보며 사기나 위험요소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관상과 사주를 배웠다고 이색적인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자신을 수행하기 위해 안산에서 강원도까지 일주일간 걸어간 결코 평범치만은 않은 이야기를 전했다.
하현우는 주차장, 교회, 절, 산 속 몸 누일 곳만 있으면 어디서든 잠을 취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돈을 한 푼도 안 가져가 끼니를 때울 돈이 없었던 당시 하현우는 어르신들에게 빵값 500원만 달라고 구걸을 하던 자신의 20대 이야기를 시청자들과 공유했다. 이렇게 힘든 무전여행에서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었다는 하현우는 “사실 딱히 얻은 건 없었어요”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동년배의 삶에서 결코 흔치만은 않을 경험, 그리고 불투명한 미래 속에서도 열려있는 가능성 하나로 20대를 버텨온 하현우가 있기에 오늘의 국카스텐, 음악대장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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