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고수의 마음이 흔들렸다. 2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는 공재명(이희도)로부터 윤원형(정준호)와의 천륜을 이용하라는 말을 들은 이후 마음이 흔들리는 태원(고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황교하(오나라)는 태원을 불러 밖에 있는 윤원형을 보았냐고 물었다. 이에 태원이 대수롭지 않게 못 봤다고 말하자 교하는 “지금 포도청 종사관이랑 술마시고 있어”라며 “너 잡아간 그 놈 말이야, 우리 애들 안 앉히고 둘이서 술만 퍼마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자식 팽개치고 사위될 놈 물고 빨고 하는 게 얼마나 역겨운지 침이라도 뱉어 주고 싶더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평소 같았으면 흘려들은 이야기였지만 태원은 윤원형이 자신에게 지금이라도 지난 과오를 갚고 싶어한다는 공재명의 말을 들은 이후라 복잡한 심경이었다. 태원은 공재명이 “윤원형 대감이 네 뒷배가 된 걸 알면 정난정이 가만히 있겠냐”며 “물고 뜯고 난리가 날거야 그럼 넌 임마, 손 안대고 코 푸는거야”라는 말을 회자했다.

다음날 소소루에는 한바탕 난리가 났다. 이소정(윤주희)에게 행패를 부리는 관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던 태원에게 복수한답시고 이들이 무리를 지어 소소루를 찾은 것. 다짜고짜 태원을 찾으며 교하까지 밀치는 행패에 소정은 “이게 무슨 무례입니까, 당장 그만두세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칼까지 겨누는 행동에 태원은 “나 여기 있으니까 진정들 하지”라며 몸싸움을 벌였다.

소소루 마당에서 한바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던 찰나, 난리통을 헤치고 등장한 건 다름아닌 윤원형이었다. 윤원형은 “이게 뭣들 하는 짓이냐, 당장 그만두지 못하겠느냐”고 소리치며 이들을 일렬로 세웠다. 적어도 조선 하늘 아래에서는 가릴 게 없는 권력자 윤원형에 이들을 잔뜩 얼어붙어 서 있었다. 윤원형은 무차별 폭행을 가하며 이들에게 “네놈들이 관복을 입고 이따위 추태를 벌인 것은 주상전하를 모욕하는 짓이다”고 경고했다.

사태가 수습되고 등을 돌리고 선 태원에게 다가선 윤원형은 “다친 덴 없느냐”고 안위를 물었다. 이어 “내 너에게 할 말이 있으니 잠시 말미 좀 내주겠느냐”고 조심스레 말을 붙이려고 했다. 그러나 이미 어린 시절의 상처가 깊은 태원은 “나는 아무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결국 윤원형에 만날 것을 청한 태원은 소금을 평지서에 납품할 수 있게 해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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