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배구단 멤버들이 4개월의 시간을 회상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는 두터운 외투를 입고 만나 어느덧 4개월 시간을 함께해온 우리동네 배구단의 마지막일지도 모를 MT가 그려졌다.
언제 갔나 싶게 빠르게 지난 시간에 우리동네 배구단 멤버들은 에이스로 활약해온 학진에게 심정이 남다를 것 같다고 물었다. 이에 학진은 “만약 전국대회에 나가고 배구편이 끝나면 정말 슬플 것 같다”며 전국대회 출전 이후 팀 해체에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학진은 생각만 해도 마음이 먹먹해지는지 숙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유도편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조타는 이런 학진의 모습에 누구보다도 이해가 간다며 그를 격려했다. 학진의 부담감을 누구보다도 통감한다는 조타는 믿음직스러우면서도 안타까웠다며 늦게나마 한번 포옹을 나누자고 제안했다.
우리동네 배구단을 통해 인지도가 급상승한 학진에 MC강호동은 “이제 학진이도 정글다녀오고”라며 조타의 전적을 밟을 것을 예고했다. ‘예체능’ 출연을 시작으로 현재 ‘우결’까지 예능 블루칩이 된 조타는 결혼 반지까지 자랑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누구보다도 과묵하게 서브 킹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온 료헤이는 이날 한국에서 당분간 떠나있는다는 소식을 전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배구편이 끝나면 당분간 한국에는 안 오냐는 오만석의 질문에 료헤이는 “(일본에서) 드라마가 몇 개 잡혔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동네 배구단 멤버들은 그동안 부쩍 정이 들어버린 그를 못 본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역력한 표정을 내비쳤다.
열띤 훈련으로 부상이 끊이지 않았던 조동혁이 지난 시간에 대한 감회를 전하던 중 MC강호동은 큰 웃음을 안겼다. 눈치를 살피다 앞에 놓인 수박 하나를 슬쩍 먹기 시작하는 강호동에 오만석은 “수박이 그렇게 맛있어요?”라고 지적해 그를 무너지게 만들었다. 민망한 상황에 딱 걸려버린 강호동은 “하나 남았는데 수박이 점점 말라가는거야”라며 피치 못할 선택이었다고 변명했다. 오만석은 “이걸(수박을) 앞에 두고 고사를 지내더라고”라며 강호동의 안절부절하지 못하던 상황을 지적해 폭소케 했다.
우리동네 배구단에 학진과 료헤이라는 에이스 라인이 있었다면 늘상 벤치를 지키던 슬리피도 있었다.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늘 벤치를 지켜야 했던 슬리피에 멤버들은 마음이 쓰여하는 듯 했다. 슬리피는 “일단 너무 TV에 안 나오더라”며 “부모님이 ‘너 왜 안 나오냐’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후 9인제로 변경 후 주전 멤버가 될 수 있을거라 희망을 걸었지만 구교익이 합류하더라고 옆에 앉은 그를 지적했다. “안타깝다”는 슬리피의 말에 구교익은 슬쩍 그에게 팔짱을 끼며 아쉬움을 달래주려 했다.
벌써 4개월, 의외의 선전도 있었고 아쉬운 패배도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제 마지막 전국투어 경기가 끝나면 우리동네 배구단은 전국대회 출전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꼭 승리만이 결실은 아니다. 부디 마지막 스케줄까지 큰 부상 없이 우리동네 배구단 멤버들이 전 경기를 마무리 했으면 하는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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