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강석우의 원주 여행이 공개됐다.
전날 19일 방송된 MBN '강석우의 종점여행 시즌3'에서는 강석우가 원주를 여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석우는 "'종점여행'을 하면서 강원도는 원주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원주에는 과연 어떤 볼거리와 어떤 역사와 어떤 맛있는 음식이 기다리고 있을지. 지금부터 원주로 들어가겠습니다"라며 원주로 향했다.
강석우는 "보통 시장은 그 도시의 중심에 가장 큰 재래시장이 있는데 원주는 좀 특별합니다. 큰 시장이 세 개가 몰려있어요. 미군 부대에서 나오던 물건으로 음식을 만들어 팔던 자유시장 앞에 서 있는데. 조금 더 가면 원주 중앙시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농수산물 시장이었다가 지금은 도래미 시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는데"라며 원주의 시장을 소개했다.
길거리에서 채소를 파는 할머님과 대화를 나눈 강석우는 "서울에서 우리가 가는 시장에서 보던 물건하고 영판 다르네요. 조금 못생겼지만 아주 건강한 무인 거 같고 할머님이 아주 얼굴이 온화한 게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석우는 "그전에는 일부러 삼일장, 오일장 찾아가곤 했다. 복작복작한 게 활기도 있고"라며 시장으로 향했다.
강석우가 밝은 표정으로 반겨주는 원주 시장 상인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강석우는 "이 동네가 김치만두로 유명하다고 해요"라며 한 오래된 만둣가게에 들어섰다.
만둣국을 받은 강석우는 "이렇게 만두를 많이 줘요? 특별히 많이 준 거 아니에요? 몇 알 주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사장님은 "11개"라고 답했다. 강석우의 "약간 칼칼한 맛이 매력인 거 같아요"라는 말에 사장님은 "김치 만두인데 백김치를 만들어서 쓰는 거다. 담백하게 하느라고. 양념할 때 고춧가루를 조금 넣는다.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담백하게"라고 설명했다.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에 방문한 강석우는 "박물관은 사실 그 역사를 배우러 가지만, 미리 알고 가야 보이는 거지. 정말 그 박물관은 아는 만큼 보이는 거 같아요. 여기는 아무 정보도 없이 왔는데"라며 걱정했다.
그때 남한강 유역 폐사지 운동본부 위원장 김상환이 강석우를 만나러 왔다. 김상환은 "여기는 부론면 법천리에 위치한 법천사진터입니다. 탑 자체가 절 터에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몊 년간 타향살이를 하다가 근래에 실내로 안착하게 됐어요. 원래 지광국사탑은 해린 스님의 사리탑이거든요. 해린 스님의 무덤이죠. 이분이 서기로 이야기하면 984년부터 1070년 11세기 고려시대에 계셨던 스님이죠. 사리탑이라고 해서 승탑인데. 옛 절터에 모셔져 있어야 했는데 여러가지 수난을 겪었죠. 1911년에 해체되어 일제강점기 시절에 일본 오사카로 무단 반출 되었었어요"라며 지광국사탑에 대해 설명했다.
강석우가 지광국사탑이 있던 본래의 자리를 찾아갔다. 강석우는 "좋네요. 올라오니까 싹 내려다보이는게"라며 "1911년에 반출이 됐다가 1912년에 조성총독의 명령으로 다시 조선에 반환이 됐군요"라고 설명을 읽었다.
박경리 문화공원에 방문한 강석우는 "도심 한가운데에 이렇게 소공원처럼 있는 것이 좋네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책임 해설사가 강석우를 찾아왔다.
박경리 작가의 생활 공간에 들어선 강석우는 "냄새도 나무 냄새가 나고 옛날의 소파도"라고 말했다. 박경리 작가와 딸, 손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에 강석우는 "따님도 돌아가셨더라고요. 박경리 선생님하고 김지하 선생님과 따님에 대한 얘기는 가끔 잡지에 실렸었죠"라고 말했다.
박경리 작가의 서재에 들어선 강석우는 "여기서 글을 쓰셨어요? 이렇게 쌓아놓는 걸 좋아하더라고요. 다 알아요. 저도 여러 번 들춰내서 쌓아놓기 때문에 다 압니다"라며 공감했다.
강석우는 "박경리 선생님이 시를 썼다는 얘기는 원주에 와서 처음 알았어요. 이분의 시집을 보면서 어떻게 시를 썼나? 무슨 시를 썼나 봤더니. 확실히 저희 세대는 공감이 가는 시가 많았어요. 두 가지 시가 저한테 굉장히 좋았는데. 좋았다는 건 공감이 간다는 얘기죠. '천성'이라는 시가 있는데요. 어쩌면 나하고 똑같은 생각을 했을까. 아니죠. 어쩌면 내가 그분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 했죠"라며 박경리 작가의 시를 소개했다.
이어 강석우는 "제가 요즘 살면서 고민하는 것 중 하나. 내가 올바로 살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나를 반기지 않는 사람들이나 친구 집에는 발길을 끊었다' 이게 요즘 저의 모습이거든요. 제 인생에 굉장한 답을 주셨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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