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기자] 정유미가 예비 시아버지 이병준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난 28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 (극본 임예진/연출 박준화) 11회에서는 예비 시부의 결혼 반대에도 꿋꿋한 윤지원(정유미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아들 지원(주지훈 분)이 원수 집안의 딸 윤지원에 프러포즈했다는 걸 알고 역정을낸 석경태(이병준 분)는 “정식으로 찾아뵙고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저하고 지원이..”라는 아들의 말을 끊고 “좋은 집안 똑똑한 여식들이니까 다 보고 마음 맞는 사람이랑 결혼해”라며 맞선을 지시했다.

아내 영은(김정영 분)마저 “이 이가 미쳤나 봐”라고 경악하자 석경태는 윤지원에 “왜? 기분 나쁜가?”라고 물었다. 지원의 맞선 상대들을 보던 지원은 “아뇨. 그래도 제 말도 들어주셨으면 합니다”라며 “저도 잘 살아왔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봐도 제가 제일 예쁩니다”라는 당찬 대답을 했다.

윤지원에 한 번 더 반한 석지원은 “마지막에 내가 그 말을 왜 했지? 잘 참다가 왜 그랬지?”라는 자책에도 “네가 제일 예쁘긴 했어”라며 푹 빠져있는 모습을 보였다. “나 이상한 애로 보시겠지?”라는 윤지원의 말대로 석경태는 영은에게 “이상하지 않아, 사람이?”라며 못마땅해 했다.

“귀엽기만 하던데요? 그런 모욕을 줘도 생글생글 웃으면서. 당신처럼 치졸한 사람이 아닌 거야. 윤지원 씨가 잘 받아줘서 다행이지, 당신 진짜 꼴값이더라”라는 영은의 말에 발끈한 석경태는 “석지원이 잡으려다 괜히 저녁만 같이 먹게 생겼네”라고 후회했다.

윤지원은 긴장 속에 석지원의 본가를 찾은 가운데, “뵙고 싶었습니다”라는 윤지원의 말에 석경태가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한다며 빈정대자 영은과 지원은 “이 이가 원래 천성이 이래”, “원래 까칠하셔”라고 둘러댔다.

하지만 윤지원은 “안 그러시던데?”라며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저 초등학교 1학년 때 비를 쫄딱 맞으면서 가고 있었거든요, 넘어져서 무릎도 까지고”라고 옛 이야기를 꺼냈다. 석경태가 비를 맞고 다리를 절뚝이는 어린 지원에 “칠칠치 못하다”고 핀잔을 주면서도 다정히 반창고를 붙여주고 함께 비를 피해준 후 “이거, 너희 집엔 비밀이다”라고 했던 것.

지원은 이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때 다정하셨어요. 말은 퉁명스럽게 하시지만 다정하신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제가 싫으셔서 그렇지 원래 그러신 분은 아닌 것 같아요”라고 했다. 마음이 짠해진 영은은 “그러고 보니까 우리 태어나면서부터 쭉 봐온 사이다. 그렇죠?”라며 웃었고, 석경태는 “분위기 훈훈하게 만들지 말아”라고 윽박지르면서도 추억에 잠겼다.

식사 후, 양소로 돌아가는 윤지원을 따라 나서던 석지원은 본가를 나갈 생각 말라는 아버지의 호통에 “그러게 왜 아버지 마음대로 오피스텔을 빼셨어요?”라고 답답해했다. 눈치를 보던 윤지원은 석지원을 데리고 나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 아버님이랑 싸워서 이겨야 하는 거 아니다. 기다리고 설득하는 거야”라고 달랬다. 고분고분한 아들의 모습을 훔쳐보던 석경태는 “나한테는 그렇게 대들더니”라고 눈을 부라렸지만 영은은 “지원이한테 저런 모습이 있었어?”라며 신기해 했다.

한편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 마지막회는 오늘(29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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