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기자] 주지훈이 18년 전의 약속을 지켰다.

지난 29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 (극본 임예진/연출 박준화) 마지막회에서는 석지원(주지훈 분)과 윤지원(정유미 분)의 재회가 그려졌다.

재호(김갑수 분)는 치매가 아닌 경도 인지장애 판정을 받았다. 지원이 “혹시 다른 가족은..”이라는 의사의 질문에 “저 혼자예요”라고 쓸쓸히 답하자 갑자기 경태(이병준 분)가 들어와 “가족 대충 비스무리할 수도 있고.. 가족입니다. 우리가 뭘 어떻게 도와야 합니까?”라고 간절히 물었다. 상담 후, 석경태는 “따지고 보면 치매도 아니네. 괜히 호들갑 떨 거 없어. 영감님이 자네가 알까 봐 노심초사 했으니까 의연하게 굴어”라며 돌아서다 다시 돌아와 지원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경태는 재호에게 “호석이, 그때 날 찾아와 돈을 빌려달라고 했는데 거절했습니다. 저를 만나고 호석이 사고 났단 말을 들었을 때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화가 났어요, 내 잘못이 아니라고. 날 그렇게 만든 건 영감님이라고 생각하고 싶었어요”라고 털어놓으며 “늦었지만 죄송합니다, 그때 호석이를 그렇게 돌려보내서”라고 사과했다. 재호는 “자네 잘못이 아니긴 하지. 다 흘러간 일이네. 이제 애들이 우리가 끊지 못한 악연을 끊어줄 거야”라며 경태의 손을 잡아줬다.

긴장 속에 상견례를 마친 윤지원이 “그냥 다 생략하고 혼인신고나 할까?”라며 지치자 석지원은 “애가 왜 이렇게 낭만이 없어?”라며 야외에서 웨딩 화보를 촬영하는 게 로망이었다고 눈을 밝혔다. “덥겠다”며 찡그리던 윤지원은 서운해 보이는 석지원의 표정에 “멋있겠다”고 말을 바꾸며 함께할 뜻을 밝혔다.

석지원은 웨딩 화보 촬영에 늦고 말았다. 무더위 속 석지원을 기다리던 윤지원은 먼저 촬영을 시작했고, 뒤늦게 도착한 석지원은 윤지원의 웨딩드레스 차림에 또 한 번 반하고 말았다. 윤지원은 석지원의 지각도 용서하고 즐겁게 촬영에 임했지만 갑자기 비가 쏟아지며 두 사람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윤지원은 18년 전 석지원과의 연락을 방해했던 차지혜(김예원 분)의 고백을 듣고 석지원과 어렵게 다시 만났다는 걸 깨달았다. 그는 자고 있는 석지원에게 가 “아깐 내가 너무 심하게 말했어”라며 화해를 청했다.

골프장 부지에 생태공원을 만들기로 한 석지원은 견학을 위해 한 달간 해외 출장을 떠났다. 가기 싫다는 석지원의 투정에도 의연하게 보내줬던 윤지원은 점점 힘들어지는 연락에 “보자 보자 하니까 아주 연락도 뜸해져. 가기 싫다고 할 땐 언제고”라고 서운해 했다.

창 밖을 보다 “첫눈이다”라며 놀란 윤지원은 “석지원 오고 내리지”라고 아쉬워하다 18년 전의 약속대로 남산으로 향했다. 윤지원은 “무슨 청승이야, 집으로 가자”며 발길을 돌렸지만 그곳엔 석지원이 와 있었다.

윤지원은 석지원에게 뛰어가 안기며 “어떻게 이렇게 빨이 왔어?”라고 활짝 웃었다. 석지원은 “일기예보를 봤는데 눈이 온다잖아. 이번엔 절대 네가 날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았거든”이라며 “그때 주고 싶었는데 못 준 거”라는 말과 함께 18년 전 윤지원의 생일에 주기로 약속했던 빨간 목도리를 둘러줬다.

한편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 후속으로는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가 1월 4일부터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