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 포스터/NEW 제공
영화 '부산행' 포스터/NEW 제공

[헤럴드POP=이소담 기자]‘부산행’ 흥행 열기가 심상찮다. 정식 개봉을 5일 앞두고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것.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으로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제작 영화사 레드피터)은 전체 예매점유율 37.8%, 예매량 13만6,671장으로 전체 1위에 랭크됐다.

‘부산행’은 전대미문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으며, 배우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김수안 등이 출연한다.

오는 20일 정식 개봉하는 영화 ‘부산행’은 일찌감치 개봉 전 유료시사회를 결정했다. ‘부산행’은 15일부터 17일까지 개봉 전 주말, 미리 관객을 만날 예정. ‘부산행’ 투자배급사 NEW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여름 흥행 시장에서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기에 ‘부산행’을 미리 선보이고, 이에 따른 흥행 효과를 노리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NEW는 자신들에게 첫 칸국제영화제 초청이란 기쁨을 안겨준 ‘부산행’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겨울, 14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제작 사나이픽처스)가 176만 명을 동원하는데 그친데다 올해 1월 개봉한 임시완 주연 영화 ‘오빠생각’(감독 이한/제작 조이래빗)이 100억 원의 제작비를 쓰고도 흥행은 106만 명으로 손익분기점 300만 명에 한참 못 미쳤기 때문. 물론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그야말로 대박을 치면서 손해를 만회했지만, NEW에겐 ‘부산행’이 최근 영화 부진을 씻어낼 구원투수이기에 그만큼 신경을 쓸 수밖에.

다행히 반응은 뜨겁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상영 당시 “역대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란 찬사를 이끌어낸 ‘부산행’은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언론시사회에서도 압도적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형 재난 영화의 수준을 끌어올린 것은 물론이고 좀비라는 생소한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낸 것도 주효했다. ‘사이비’ ‘돼지의 왕’ 등 애니메이션을 연출해왔던 연상호 감독은 첫 실사 영화 ‘부산행’을 통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부산행’에겐 개봉 첫주 스코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는 27일엔 CJ엔터테인먼트 배급의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이 기다리고 있고, 8월10일엔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에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터널’(배급 쇼박스)이 개봉한다. 여기에 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에 손예진 주연 ‘덕혜옹주’(감독 허진호), 메가박스플러스엠 배급의 ‘국가대표2’(감독 김종현) 또한 8월 개봉 예정이다.

이에 과연 ‘부산행’이 언론시사회에서 이끌어낸 역대급 찬사만큼이나 일반 관객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물론 벌써부터 예매율 1위로 그 조짐을 예상케 하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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