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비딕, MBC 화면 캡처, tvN 제공
사진=모비딕, MBC 화면 캡처, tvN 제공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여름을 맞아 오싹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매년 똑같은 납량특집이 아니다. 올해는 한층 트렌디하게 마련됐다.

지난 달 27일 첫 공개된 SBS 모바일 콘텐츠 Mobidic '아이오아이의 괴담시티', 지난 11일부터 방송 중인 tvN 새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7일과 16일에 걸쳐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귀곡성 특집까지. 무더위를 타파할 3색 공포 프로그램이 올 여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괴담시티'는 아이오아이 유닛 멤버들이 온라인 상에 떠도는 그럴듯한 괴담들의 배경에 직접 찾아가 진짜 근원을 파헤치고 그 실체를 증명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Mobidic 오프닝 콘텐츠 가운데 하나로 자신 있게 선보여진 만큼 짧고 굵게 재밌다.

무엇보다 멤버들의 케미스트리가 관전 포인트다. 이를테면 유독 겁 많은 김소혜와 이를 놀리는 김도연, 김청하의 모습이 이들의 관계성을 아는 팬들에게 더욱 유쾌하게 다가온다. 회당 평균 10분의 짧은 영상으로 네이버 V앱 하트 수 2억을 돌파하기도 했다.

'싸우자 귀신아'는 영안을 떼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는 복학생 퇴마사 박봉팔(옥택연 분)과 수능 전날 죽고 기억을 잃은 여고생 귀신 김현지(김소현 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호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4% 안팎의 시청률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극중 각양각색 사연 많은 귀신들이 시도때도없이 친근하거나 가끔은 진심으로 무섭게 주인공들 앞에 출몰한다. 18일 방송에서는 악플러를 처단하는 귀신 미즈(한보름 분)가 등장해 사회에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퇴마는 힐링 테라피 느낌으로 이뤄졌다.

'무한도전' 귀곡성 특집은 멤버들이 앞선 퀴즈탐험 특집에서 획득한 공포 아이템으로 직접 꾸민 자신만의 '귀신의 집'에서 펼쳐졌다. 야심한 시각 오래된 사극 세트장에서 우물 귀신, 화장실 귀신, 소복 귀신 등이 예고없이 등장해 놀라움과 웃음을 자아냈다.

다수의 공포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익히 알려진 여섯 멤버는 브라운관을 비명으로 장식했다. 영화 '곡성'의 설정을 빌려 극중 인물들의 코스프레를 하고 남의 귀신의 집에서 자신의 사진을 빼내야 하는 미션을 수행한 멤버들은 역대급 공포 특집을 탄생시켰다.

아직 무더위가 한창이다. 또 어떤 납량특집들이 준비돼 있을지 소름 끼치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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