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정' '아가씨' '아수라' 스틸컷
영화 '밀정' '아가씨' '아수라' 스틸컷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토론토 영화제에 한국 영화들이 연이어 초청되는 경사를 맞았다.

27일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와 '아가씨'(감독 박찬욱) 그리고 '밀정'(감독 김지운)이 캐나다 토론토 영화제에 초청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오는 9월 8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칸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힌다. 여타의 영화제와는 달리 경쟁 부문이 없는 것이 특징.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 하반기 북미 배급 라인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로도 알려져 있다.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이 주연을 맡았다.

'아가씨' 역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대받았다. 매년 세계적 거장들의 쟁쟁한 신작 70여편을 선보이는 부문이다. 앞서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에 빛나는 '스포트라이트',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디판', 톰 후퍼 감독의 '대니쉬걸' 등이 소개된 바 있다.

'아수라' '아가씨'와 같은 부문에 초청된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영화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의 첫 한국영화 투자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해당 부문에 한국영화가 초청된 것은 2011년 '카운트다운' 이후 5년 만이란 사실이다. 앞서 2009년 봉준호 감독의 '마더' 2006년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 등이 있었다.

'아가씨'를 제외한 '아수라'와 '밀정'은 아직 개봉 전이다. '밀정'은 오는 9월 추석, '아수라'는 올 하반기 개봉이 목표다. 과연 세 영화들이 국내 개봉에 앞서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