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수애는 어떻게 강한 여배우의 상징이 됐을까.
배우 수애가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국가대표2'(감독 김종현/제작 KM컬쳐) 홍보 인터뷰를 갖고 연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수애는 청순가련 여배우가 아닌, 강인한 여성으로 극을 이끌고 가는 역을 주로 맡았던 것에 대해 "신인 때부터 외유내강이랄까 강인한 여성을 꿈꾼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20대 초반에 영화 ‘가족’을 시작으로, 내 안에 있는 모성애인지는 모르겠지만 따뜻하고 강한 여성 그리고 강한 엄마를 꿈꾸고 있는 게 있어서 감독님들이 찾아주는 것 아닌가 싶다. 또 여러 가지 작품 중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더 끌리는 듯 하다"고 말했다.
"늘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데, 그 중심에는 강한 여성과 엄마가 내재돼 있는 것 아니었나 싶다. 그런 여성을 어릴 때부터 꿈꿔왔다. 연기가 정말 좋은 게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결핍에 대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내 이미지를 강하게 생각해주는 것 같은데, 사실 내 실제모습은 난 잘 모르겠다. 물론 지금도 강한 여성을 꿈꾼다."
드라마 '야왕'과 '가면'에서도 우아하면서도 단아한 강인함이 느껴졌다는 말에 수애는 "초반엔 내가 연기를 못했나 싶었다. 늘 캐릭터에 200% 몰입해서 연기를 했는데, 단아하다는 말이 나와서 연기를 제대로 못 보여줬나 싶기도 했다"며 "그런데 나이가 들다 보니, 이젠 표독스럽다는 이야기도 듣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수애는 "나를 생각했을 때는 단아함을 더 많이 이야기를 해주는데, 좋은 것 같다. 그래도 작정하고 단아한 연기를 하면 진부하지 않을까요? 그런 이미지로 접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달수가 '국가대표2' 미디어데이에서 '수애의 연기는 정말 고급스럽다'고 칭찬한 것을 두고 수애는 "난 내 연기가 고급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없는데, 최고의 찬사인 것 같다. 오달수 선배가 한번도 그런 이야기를 직접은 안 해줬다. 감정신으로 붙는 게 없어서, 촬영을 하고 오면 오달수 오빠가 잘했냐면서 물어보더라. 언론시사회 때도 영화를 보고 후반부 감정신에서 눈물이 났다고 하더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늘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 처음 시작을 영화 '가족'부터 외유내강에 강한 여인을 선택했었다. 드라마 ‘9회말2아웃’ '천일의 약속' '야왕' '가면'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했었는데, 앞으로도 내가 하지 않았던 연기를 해보고 싶다. 그때는 지금과는 또 다른 연기가 나오지 않을까, 내심 스스로도 기대가 된다."
한편 ‘국가대표2’는 여자 아이스하키 팀 국가대표 감독 강대웅(오달수), 전직 아이스하키 선수 리지원(수애),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박채경(오연서), 필드하키 선수 출신 고영자(하재숙), 아이스하키 협회 경리 출신 조미란(김슬기), 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가연(김예원), 여중생 인라인 하키 선수 신소현(진지희)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으로 뭉쳐 불가능한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8월10일 개봉.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