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복잡한 러브라인 없어도 된다. 이종석과 한효주면 충분하다. 'W', 차원이 다른 로맨스다.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 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는 현실 세계 초짜 의사 오연주(한효주)가 아버지가 그린 웹툰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이종석)과 펼치는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현실과 웹툰, 그리고 현실과 웹툰을 이어주는 공간이 배경이다.
특이한 점은 'W'에는 서브 주인공이라고 할만한 역할이 없다. 오직 강철과 오연주의 이야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복잡한 사랑의 작대기로 점철된 여타 드라마와는 다르다.
굳이 꼽자면 강철과 오연주가 펼치는 로맨스의 가장 큰 장애물은 차원이다. 사는 세상이 다른 탓에 만나는 것도 헤어지는 것도 쉽지 않다.
덕분에 여타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웹툰 속으로 빨려 들어온 오연주는 눈앞에 '계속'이란 글자가 보이면 현실로 돌아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즉, 웹툰의 해당 회차가 끝나야 하는 것.
이에 오연주는 주인공 강철이 심경 변화를 일으킬만한 충격적 전개를 위해 무리수를 두기도 한다. 다짜고짜 뺨을 때리거나 키스를 하고, 속옷 노출을 하는 식이다. 강철의 입장에서는 '이 구역의 미친 여자'인 셈.
하지만 강철도 만만치 않다. 그는 자신의 키스가 있어야 돌아갈 수 있다는 오연주의 말에 입맞춤을 하거나, 총구를 들이대는 등 초강수로 맞대응을 했다. 'W'의 예측불허 전개는 이들의 줄다리기 때문에 가능하다.
배배 꼬여 속 터지는 러브라인은 없다. 차원을 넘나드는 로맨스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계속'이 등장하면 이들의 만남은 끝이 난다. 혹자는 이를 두고 "강철과 오연주는 '계속'과 삼각관계를 형성 중"이란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치 앞도 예상이 안되는 로맨스. 그렇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W' 측은 헤럴드POP에 "향후 전개는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찰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서스펜스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 설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W', 어디까지 더 놀라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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