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엽 PD, 구혜선/사진=MBC 제공, 민선유 기자
김명엽 PD, 구혜선/사진=MBC 제공, 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김지혜 기자]배우 구혜선을 둘러싼 뜻하지 않은 모자 논란에 대해 ‘라디오스타’ PD가 직접 입을 열었다.

22일 서울 상암 MBC에서는 MBC 예능 ‘라디오스타’ 9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MC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장도연, 김명엽 PD가 참석했다.

이날 지상파 최장수 토크쇼로서 지난 2007년부터 18년간 달려온 소회를 밝힌 ‘라디오스타’ 팀. 이 가운데 마침 지난 주 큰 화제를 모았던 게스트 구혜선의 이야기도 나왔다. 당시 구혜선은 “PD님이 모자를 벗고 촬영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제가 지금 모자를 못벗는 상황”이라며 보일러가 고장난 탓에 머리를 감지 못했고 부득이하게 모자를 쓴 채 녹화에 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머리와 얼굴까지 가리는 털모자 자체가 보기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보다 문제는 방송 출연에 앞서 머리를 감지 않은 무성의함이라는 지적이 일부에서 제기됐다. 사정이 그렇다면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감거나 달리 언급 없이 자연스럽게 넘길 수도 있었을 텐데 구혜선의 해명이 오히려 의아하게 다가온다는 것. 지나친 솔직함이 구설을 부르고, 반면 전혀 문제될 행동이 아니란 반박이 오가는 상황 속에서 구혜선은 “모자는 내 자유”라며 이슈를 정면 돌파한 바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사진=MBC ‘라디오스타’

김 PD 역시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태도 논란 이런 얘기가 있는데 전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사실 PD 업무 중 하나가 출연자 녹화 전에 화면에 어떻게 나오는지 모니터 하고 괜찮으세요? 모자 벗는 게 나으세요? 등을 체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박준형 선배님 선글라스도 마찬가지”라며 “문제가 될 것 같았다면 솔직히 편집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구혜선에 대해 “오히려 일찍 오셨고 저희와 소통도 잘하셔서 그날 너무 태도 좋게 녹화했는데 아쉬운 상황이다. 얘기할 수록 논란이 될 것 같아 안했을 뿐”이라고 ‘라디오스타’ 900회에 초점을 맞춰주길 당부했다.

김구라, 김국진, 유세윤, 장도연/사진=MBC 제공
김구라, 김국진, 유세윤, 장도연/사진=MBC 제공

김구라 역시 구혜선 태도 논란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태도 논란이라는 말을 한 건 우리도 아니고 구혜선 씨도 아니다. 깜짝 놀랐다. 태도 논란이란 건 단순하게 볼 때 자세가 삐딱하다든지 그런 것”이라며 “구혜선 씨가 내공도 있는 분이니 웃으면서 넘기면 되겠지만 사실 속상은 할 것 같다. 결국 좋게 방송했는데 서로가 안좋은 게 아닌가 싶다. 좋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 900회 특집은 오는 2월 5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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