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채널
故 오요안나 채널

[헤럴드POP=박서현기자]故 요오안나 사건이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유족이 심경을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김명준의 뉴스파이터’에서는 경찰이 故 오요안나 사건 내사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유족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회사 선배들로부터 괴롭힘을 받았다는 의혹이 최근 불거졌다. 12월에 유족이 오요안나의 휴대폰을 풀었고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을 발견했다는 것. 유서엔 기상캐스터 2명에게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이후 유족들이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내용을 알렸고, 서울중앙지법에 가해자 중 한명을 지목하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유족은 “98% 정도의 괴롭힘은 ㅇㅇㅇ이고, 절벽 위에 서 있는 사람을 살짝 민 애들이 나머지 (가해자) 3명이다. ㅇㅇㅇ이 괴롭혀 왔다는 거는 저희들도 다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한테) 계속 얘기하고 울면서 전화하고 그것 때문에 병원 다닌 것도 알고 있었다. 시작은 지각을 해서 ㅇㅇㅇ이 프로그램에서 잘린다. 3개월밖에 안 된 오요안나를 거기에다 꽂는다. 거기서부터 불행이 시작됐다”며 “ㅇㅇㅇ이 가르침이라는 이유로 선배 노릇을 하는 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가르침이라는 명목의 폭언이었다. 가스라이팅 하면서 ‘네가 잘못해서 그런거야’, ‘나는 원래 너를 좋아하는 언니인데 너 잘되라고 하는 얘기니까’, ‘(단체 대화방에서) 우르르 나간다. (따로 대화방을 만들어) 거기서 신나게 욕하는 거다. 그런데 그중 한 사람이 오요안나에게 이 내용 (뒷담화)을 전달해 주는 거다. 그걸 알고 절벽에 서 있던 애가 밑으로 떨어지는 거다”라고 전했다.

유족은 “그 사람들은(가해자들) 자기들이 피해자라고 한다. 아직도 자기들은 잘못한 게 없고 난 착하게 살아왔는데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길까 SNS에 올리고”라며 “MBC 관계자 4명에게 생전 자신이 겪은 피해 호소하는 녹취 있다. 너무 고통스럽다며 조언을 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족은 “‘ㅇㅇㅇ은 우리 딸을 그렇게 괴롭혔대요’ 하고 물어보니까 그 전화 받은 사람이 갑자기 화제 전환하면서 ‘아 네 어머니’ 하면서 다른 얘기를 해버린다. (MBC에서)숨기려고 했다기보단 그냥 문화다. 내가 사랑하고 내 전부라고 생각했던 MBC에서 내가 이렇게 취급당하고, (MBC가) 진실을 얘기하고 사과를 하면 용서해 줄 거다. 그렇지 않으면 형사소송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요안나에게 사과하라. 그리고 MBC가 부당 노동을 하고 있다는 걸 인정하라”라고 덧붙였다.

MBC는 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커지자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담당 부서나 관리 책임자들에게 고충을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며 ”정확한 사실도 알지 못한 채 마치 무슨 기회라도 잡은 듯 이 문제를 MBC 흔들기 차원에서 접근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우려를 표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자, 결국 지난달 31일 오요안나 사망 4개월 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날 MBC는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법무법인 혜명의 채양희 변호사를 위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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