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특종세상’ 방송캡쳐
MBN ‘특종세상’ 방송캡쳐

[헤럴드POP=전하나 기자]개과천선한 한태일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85세 원로배우 한태일이 개과천선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파 속 이덕재는 “옛날에 아이스맨으로 활동했던 이덕재라고 합니다”라며 사람들에게 자신의 명함을 나눠줬다. 이덕재는 “제 판촉 활동 명함인데요. 지금은 자동차 영업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현재 무슨 일을 하는지 밝혔다.

이덕재에게 차를 사기 위해 누군가 찾아왔다. 이덕재는 “개그맨 황원식 씨라고 지금은 개명해서 황봉이에요”라고 그를 소개했다. 이에 황봉은 “김구라와 함께 시대를 풍미했던 개그맨 황봉이라고 합니다. 김구라는 지금 잘 나가고 있고요. 저는 지금 덜 나가고 있어요”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덕재는 “불러주는 데도 많고, 돈도 많이 주고, 대접도 받고. 진짜 하루 만에 500~600만 원을 번 적도 있어요. 그게 영원하지는 않았지만 그때는 그랬어요”라며 개그맨으로 잘나가던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덕재는 “지금 거의 7년, 8년 혼자 산 것 같아요. 이사 온 지는 3년 넘었고. 제가 옛날부터 지금처럼 착실하게 생활하고 방탕하게 안 했으면 그때 아내랑 헤어지지도 않았을 거고 가족하고 멀어지지도 않았을 거다 근데 이미 내가 이혼을 했는데 되돌릴 수 없잖아요”라며 혼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덕재는 “시건방이 들어서 겸손할 줄 모르고 자기 자난 맛에 방탕한 생활하고 외국에 나가서 놀고 먹고 좋은 차 몰고 다니고 일은 안 하고. 미국 같은 데 퍼스트 클래스 타고 다니고. 그때 당시 비행기값만 500만 원이 넘었다. 그리고 좋은 숙소에서 별 5개짜리 호텔에서 잤었고. 그걸 내가 돈이 많아서 그런 게 아니라 갖고 있던 자산, 빚 그런 걸로 충당한 거예요”라며 방탕한 생활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덕재는 “이제 계속 그 이후에 일 들어오는 것도 안 하고. 외국에 있으니까 갑자기 일하려고 들어올 수 없잖아요. 거부하고 그러다 보면 당연히 제작진 입장에서는 거부했는데 또 불러주겠어요? 쟤는 일 안 하는 애로 인식이 되어 버린 거죠. 반 백수고 생활이 어려워지는데 어떤 여자가 좋아하겠어요. 2년, 3년 동안 그러면 당연히 어려워지죠. 1년, 2년 이렇게 지나다 보면 당연히 관계가 안 좋아지니 이혼할 수밖에 없죠”라며 후회하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말했다.

60년 차 원로배우 한태일은 “이게 내 담당이야. 점수도 따야 되고 내가 촬영 가면 못 하지만 촬영 없을 때는 이거라도 잘해야지”라며 분리수거를 했다. 한태일은 다리가 불편한 아내 대신 서툴지만 집안일을 맡아서 하고 있다고 했다.

‘뽕3’를 찍은 한태일에 아내는 “그때 사람들이 저런 걸 찍었다고 뭐라고 했다. 근데 첫 개봉 때는 매진이었어요 계속 회마다 다”라고 당시 반응을 말했다. 이어 한태일은 “시사회 할 때 아내와 앞에 앉아 있는데, 앞에는 여자들 직원들의 사모님들이 앉아 있었다. 내가 나오면 나를 봐야 하는데 우리 아내를 봐요. 사람들이 남편이 연기할 때 아내 표정이 어떤가 보나 봐요. 내가 야한 모습을 많이 보였어요. 사실은 이런 역할이 많이 힘든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어 한태일은 “남들이 무슨 에로 영화니 뭐니 하면서 말들이 많았다. 내 대표작이 된 거다. 주연 하면 잘되는 줄 알았더니 오히려 배고픈 거다. 그전에는 친구들이 감독 하면 ‘태일아 이것 좀 해’ 하고 단역을 많이 줬다. 근데 ‘주연했는데 조연을 하겠어?’ 하면서 안 주는 거다”라며 ‘뽕3’ 주연 이후 풀리지 않은 배우 생활에 대해 말했다.

그리고 한태일은 “아내가 일용직을 하면서까지 가정을 돌봤다. 그걸 하면서 얼마나 원망했겠어요. 우리 아내에게는 할말이 없다. 잘한 것도 없고 어떻게 해달라고 할 것도 없고 눈치만 보면서 이렇게 있어야죠”라며 고생한 아내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태일은 섭섭함을 토로하는 아내에 “과거는 과거고 우리가 이제 현실을 직시해야지. 나에게 섭섭한 게 있으면 다 잊어버리고”라고 말했고, 아내는 “어떻게 다 잊어버려. 사람이 욕심도 많아. 56년의 한을 하루로 지운다는 건 참 욕심도 많다”라며 일침했다.

이어 아내는 “신혼이 없었다. 결혼했으면 방이 있어야 할 거 아니에요. 당연히 결혼하면 방을 두 개짜리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다락방에서 살았다. 안 되겠다 싶어서 시어머니 시동생들 사는데로 들어갔다. 그 방에서 일곱 식구가 사는데 화장실이 가고 싶어도 참아야 했다. 자리를 비우면 자리가 사라져 버리니까”라며 힘들었던 결혼 생활에 대해 말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