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기자] 황민호가 아버지를 생각하며 노래했다.

1일 밤 방송된 MBC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노래하는 황민호의 사부곡이 전파를 탔다.

트로트 신동 황민호의 매니저 임민우 이사는 이영자, 김신영 등 예능인들의 매니지먼트를 20년 이상 담당해온 엄청난 경력의 소유자였다. 아들이 황민호와 세 살 차이라는 그는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민호한테 ‘게임 좋아해?’ 했더니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라며 “초등학교 6학년인데 중년과 함께 다니는 느낌”이라고 의젓한 황민호의 평소 모습을 전했다.

아버지 황의창 씨는 “제가 원조 매니저입니다”라며 또다른 매니저로 등장했다. 그는 “아들이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말에 모든 일을 다 포기하고 민우 매니저 역할을 하게 됐죠. 그때는 회사가 없어서 제가 직접 운전도 하고 섭외 전화도 받고”라며 첫째 황민우가 5살 때 데뷔한 후 15년간 매니저 일을 도맡았다고 했다. 임민우 이사는 “제가 전체적인 스케줄을 정리하고, 무대 올라가는 경험은 제가 많이 없다 보니 동선 정리와 아이들 멘털 관리를 아버님이 해주십니다”라며 두 사람의 역할 분담을 소개했다.

형 황민우까지 동생의 공연 연습을 돕던 가운데, 황의창 씨는 “아빠가 지금까지 매니저 역할 해왔는데 지금처럼 계속할 수가 없어. 앞으로 언제까지 해줄 수 있을지.. 그게 진짜 마음이 아파”라는 말을 꺼냈다. 황민호는 아직 13세지만 아버지는 1960년생으로 60대 중반을 지나고 있던 것.

“아빠도 오래 같이 있고 싶은데”라는 말에 형제들 역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김소현은 “저도 이런 마음 완전 이해 가요”라며 “주안이가 ‘엄마가 10년 일찍 결혼해서 자기를 낳았으면 엄마랑 10년은 더 같이 살 수 있었을 텐데’ 해요”라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홍성 새조개 축제 무대에 서는 형제를 위해 부모님과 임민우 매니저까지 출동했다. 임 매니저는 “기본적으로 모든 스케줄에 어머니, 아버지가 동행을 하세요. 대가족이 다 같이 여행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틀 삼일 앓다가 꿈 꾸듯이 갑시다’라고 노래하는 황민호의 모습에 전현무는 “내가 뭘 보고 있는 거야?”라고 눈을 끔뻑거려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관객들은 황민호에게 다가와 무언가를 건넸다. 임민우 매니저는 “어르신들께서 이 조그만 친구가 너무 노래를 잘하고 열심히 하니까 용돈을 챙겨주세요”라며 최대 300만 원까지 모인 적도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부담스러워서 처음엔 안 받았는데 서운해하시더라고요. 근데 부담스러워서 이 돈을 어떻게 돌려드려야 할지”라고 조심스러워하는 황민호에, 참견인들은 “더 멋진 무대로 보답하면 되죠”라고 격려했다.

황민호는 애절한 마음으로 ‘울아버지’를 열창, 아버지 황의창 씨 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황민호는 “다음에 태어나면 아빠가 젊게 태어나서 사람들한테 아빠 나이 많다는 얘기 안 듣게 해줄게. 정말 너희들한테 미안하고 정말 많이 사랑한단다”라는 아버지의 영상 편지에 “형이 활동할 때부터 우리 곁에 매일 있어 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우리 곁에 항상 있어 줘”라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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