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 방탄소년단(BTS) 등 유명 연예인의 항공 정보를 빼돌려 수익을 챙긴 외국 항공사 직원 A씨가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정보 유출 공급책이 덜미가 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달 유명 연예인의 항공기 탑승 정보를 알아내 팔아넘긴 외항사 직원 A씨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항공 정보가 거래되는 SNS 계정 운영자가 검찰 송치된 적은 있으나, 이러한 정보를 유출하는 공급책이 검거된 건 처음이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는 항공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대응하고자 2023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꾸준히 항공 정보 유출을 추적하며 경찰과 공조해 왔다.
그간 여러 소속사들이 항공권 정보 거래 계정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으나, 항공권 정보가 오픈 채팅방이나 DM을 통해 은밀히 거래되는가 하면, 정보 유출 공급책의 소재가 확실하지 않아 피의자를 검거하기는 어려웠다. 또한 항공권 정보가 유출되는 경로 역시 방대해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이에 하이브는 2년 간 SNS 판매자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운영자(판매책)의 신원을 특정 짓는 증거 자료를 확보해 경찰 수사 물꼬를 텄다.
지난해 6월, 하이브는 소속 아티스트 항공권 불법 취득 사례를 언급하며 “아티스트의 좌석 정보를 수차례 조회하거나 같은 항공기에 탑승해 몰래 촬영을 하는 행위가 늘어나고 있다. 해당 정보를 이용해 아티스트에게 지속적으로 접근하고 심지어 접촉을 시도하는 스토킹 행위까지 적발됐다. 아티스트의 좌석과 기내식을 임의로 변경하고, 항공 예약을 취소해 일정을 방해하는 등 도를 넘는 사례까지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던 바.
별도의 TF를 구성해 대응해 온 결과 피의자들 검거에 성공한 하이브는 “아티스트의 개인정보를 상품화하고 거래하는 범죄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책임을 묻고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씨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BTS 등을 포함하여 수십 명의 인기 연예인 항공기 탑승 정보를 사생 등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는다. 항공권 정보는 높은 금액을 지불할수록 구체적 일정이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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