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Plus 방송 화면 캡쳐
사진=SBS Plus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기자] 25기 솔로남들이 능력을 바탕으로 한 허세를 보여줬다.

12일 밤 방송된 SBS Plus, 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솔로들의 자기소개가 전파를 탔다.

1991년생 영수는 성악가와 ‘H’ 보험회사의 본부장으로 2개의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2025년 목표는 월급 1억을 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가능할 것 같고”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88년생 영호는 개인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였다.

90년생 은행원인 영식은 군 전역 후 52개국을 여행하느라 2년 정도 휴학하며 학부 졸업에 10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축구선수 출신의 90년생 영철은 중학교 축구부에서 지도자로, 같은 90년생 상철은 S 반도체 회사에서 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었다.

광수는 86년생으로 강원도 인제에 거주 중이었다. “하는 일은 딱히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돈 버는 일보다는 제가 의미 있게 했던 일들을 설명 드리겠습니다”라고 한 그는 “원래 꿈은 물리학자였고 그걸 계속 시도했었는데 그건 지금 집중해서 하기 힘들어서 중단했고, 인공지능을 개발해서 특허를 냈던 게 있습니다. 근데 상용화를 못했습니다. 법학 석사를 했고, 지금은 그림 그리고 사진 찍고 글 쓰고 예술을 더 가치 있게 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라는 자기소개로 솔로들에게 혼란을 줬다.

결국 영수는 “구체적인 직업이 어떻게 되시나요?”라며 직접적으로 물었다. “원래 별로 자랑스러워하지 않아서 말을 잘 안 하는 편인데.. 꼭 굳이 물으신다면 지금은 개업 의사고요”라는 광수의 질문에 영철은 “이걸 지금 말하면 어떡해?”라고 황당해 했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실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광수는 “제가 없으면 안 돼서 이동은 못할 것 같아요”라고 했다. 동네에 유일하게 남은 의사로 하루 평균 100명 이상, 작년 한 해 2만 6천 명의 환자를 본다는 그는 연 수입 5억 원 이상이라고 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영숙은 93년생으로 L사의 마케팅 직원이었다. 순자는 91년생 C회사의 교육 담당 직원, 영자는 94년생 일러스트레이터였다. 옥순은 89년생 플루티스트, 현숙은 93년생 서울시청 공무원, 마지막으로 88년생 미경은 H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해외 전시 디자이너 겸 PM이었다.

자기소개가 끝난 후, 여성들은 “광수님 세 명이 누구일지 제일 궁금해”라며 관심이 독특한 광수에게 쏠리는 듯 했다. 솔로남들 역시 “의사를 제일 마지막에 말했잖아요”라며 광수의 자기소개에 흥미를 보였다. “의사는 별로 자랑스럽게 생각 안 해서”라는 광수의 말에 데프콘은 “능력자들이 허세를 저렇게 부려요”라고 봤다.

광수가 “의대를 간 건 그냥 공부가 재밌어서 간 거지”라고 하자 영수는 “결이 다른 사람. 우리 예체능이랑은 달라”라고 감탄했다. 영호는 “‘아카데믹한 이유로 의대를 갔는데 뭔가 돈을 벌기 위해 의사가 된 게 자랑스럽지 않다’ 이런 거예요?”라며 흥미를 보였고, 광수가 맞다고 고개를 끄덕이자 영철은 “끼리끼리 다 알아듣네”라며 신기해 했다.

광수는 “물리학을 할 생각이 있으면 결혼을 할 수가 없어. (의사 그만두는 걸) 아내가 가만히 놔두진 않을 거 아니에요?”라며 현실적인 문제로 물리학자의 꿈을 이룰 수 없다고 했다. “돈 많이 벌어 놨으니까 ‘난 할 거 할게’ 하면 되지”라는 말에 광수가 “저희 동네가 제가 없으면 안 돼서”라고 하자 영수는 “형님, 이런 얘기를 아까 자기소개 때 했어야지. 나 지금 하트 뿅뿅이잖아”라고 아쉬워 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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