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예솔 기자] ‘박태환의 마지막승부’ 박태환이 또 한 번의 기적을 예고했다.

7일 방송된 MBC 리우올림픽 특집 다큐멘터리 '박태환의 마지막 승부'에서는 박태환이 출연해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을 이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박태환은 리우올림픽 출전도 불확실한 상태에서 전담 트레이너도 없이 수영 강습을 듣는 사람들 사이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태환은 “수영 할 때 사람들 눈치 보느라 훈련을 잘못했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박태환의 누나 박인미는 “제 첫째 딸이 병원 놀이를 엄청 좋아한다. 삼촌이 왔다고 하면 자기가 의사하고 삼촌이 환자라고 해서 주사를 놓으려고 한다. 그럼 동생이 삼촌은 주사 안 맞는다 주사 안 맞는다고 한다. 웃긴 상황인데 한편으론 안타깝다”고 말했다.

훈련에 쉽게 집중하지 못한 박태환은 “빛이 안 보이는 터널을 끊임없이 달리는 기분”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박태환이 어렵게 훈련을 이어나가고 있을 사이 박태환의 아버지는 아들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박태환의 아버지는 “나는 내 자식 때문에 꿈같은 세월을 살았다. 힘들때도 많았지만 자식이 지금까지 해줬던 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호주 그랑프리대회에 나가서도 박태환은 도핑 검사관의 불시 체크를 받았다. 박태환은 “해외에서 도핑테스트를 굉장히 오랜만에 받았다. 검사관에게 나는 항상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며 도핑테스트에 대해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박태환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으로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박태환은 “내 수영이나 인생을 돌이켜봤을 때 못할 때도 있지만 가장 힘든 시간을 겪은 후 더 잘했다”며 자신감 있는 태도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박태환은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 45초 63를 기록해 조 4위, 전체 10위로 결승행 진출에 실패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박태환에겐 앞으로 자유형 100m·200m·1,500m라는 경기가 남았다. 적지 않은 나이, 부족한 훈련이라는 걸림돌이 있지만 온 국민에게 보여줬던 우리는 박태환이 보여줬던 수많은 기적의 장면들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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