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덕혜옹주' 고수는 어떻게 이우 왕자를 연기하게 됐을까?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제작 호필름)이 지난 3일 개봉과 함께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 순항 중이다. 벌써부터 영화를 향한 입소문이 심상찮다. 이 가운데 '덕혜옹주'의 조카이자 고종 황제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의 차남인 이우 왕자 역으로 특별출연한 고수를 향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이자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다.
'덕혜옹주'에서 고수가 연기한 이우 왕자는 덕혜옹주와는 고모와 조카 사이로, 일제 명령에 의해 일본 육군 사관학교를 나왔지만, 후에 독립군에게 일본군 기밀을 전달하는 등 일제에 저항한 인물이다. 여기에 일본 여성과 강제로 결혼시키려는 일제 압박에도 조선인 여성과 결혼했지만, 해방을 단 며칠 앞둔 1954년 8월6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원자폭탄에 피폭돼 다음날인 7일 사망한 비운의 왕자다.
이른바 '운현궁 오라버니'라 불린 이우 왕자는 왕자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꽃미남 외모로도 유명하다. 그런 이우 왕자를 연예계 대표 꽃미남 배우 고수가 연기했다니. 관객 마음도 설렐 수밖에. 허진호 감독은 헤럴드POP에 "고수에게 꽃미남 이우 왕자와 닮았다면서 출연해달라고 꼬드겼다. '아시아 프린스' 역할이라면서 말이다. 사실 나도 고수가 이우 왕자로 출연해줄 거라 생각 못 했다"며 "처음 만났을 때 고수가 다른 영화 준비 때문에 1930년대 경성 느낌이 나는 그런 모자를 쓰고 나왔더라. 그 모습이 정말 잘 어울리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허진호 감독은 "이우 왕자 역할에 고수가 딱인데, 역할이 너무 작았다. 그래서 과연 고수가 출연해줄까 싶었는데, 선뜻 출연 결정을 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카메오로 출연하기엔 부담도 있었을 텐데, 이렇게 반응이 좋으니 기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와 함께 허진호 감독은 "실제 이우 왕자의 사진을 보면 굉장히 외모가 뛰어나고, 왕족 사이에서도 그 능력이 특출났다고 한다. 민족의식도 강했고 말이다"며 "그런데 굉장히 안타깝게도, 해방을 며칠 앞두고 죽음을 맞이했다. 그런 면에 있어선 이우 왕자도 영화 주인공으로 만들어도 되겠다 싶더라. 실제 고수도 이우 왕자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만들자고 그러더라"고 전했다.
이렇듯 작은 역할이지만 큰 존재감을 선사한 꽃미남 이우 왕자 역 고수의 모습은 '덕혜옹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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