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이동욱이 누나에게 공감해주지 못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지난 7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 (극본 이태윤/연출 이원석, 최보경) 3회에서는 누나의 아픔을 헤아려주지 못했던 것을 깨달은 기준(이동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TF팀은 AI를 통한 설문조사로 이혼 위험률을 계산해 보험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테스트를 해보던 기준은 거침없이 대답을 이어가다 ‘당신은 현재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이르러 표정이 굳어졌다.
이어 기준이 “나 이혼할까?”라는 누나의 고민에 “갑자기 무슨 이혼이야? 무슨 문제 있어?”라고 정색했던 과거가 흘러나왔다. “나 행복하지가 않아”라는 하소연에 기준은 “난 또 무슨 큰일난 줄 알았네. 세상에 행복해서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되냐? 내가 아는 매형은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야, 틀려? 그럼 됐지, 뭘 더 바라”라며 별 일 아닌 것처럼 대꾸했다.
“작은 거, 사소한 거, 소소한 거. 사랑하니까 할 수 있는 하찮은 거”라고 호소하던 누나는 “그런 건 혼자 하는 겁니다, 알아서 하는 거고. 그런 거까지 바라니까 자꾸 불행하다고 느끼지”라는 핀잔에 “그럼 결혼은 왜 해?”라고 물었다. “사랑했으니까”라고 대답한 기준은 “‘사랑하니까’가 아니고?”라는 되물음에 “사랑 말고도 두 사람이 함께해야할 이유는 많습니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그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반드시 사랑이어야 해”라는 말에도 기준은 “그 하나가 있건 없건 두 사람이 결혼했으면 그게 결론이야. 좀 더 노력해 봐”라고 할 뿐이었다. 누나는 “노력으로도 안 되는 것도 있어”라고 원망했지만 기준은 “덜한 건 아니고?”라며 누나 탓을 했다.
이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이혼 보험 가입 유치를 진행하던 기준은 한들(이주빈 분)에게 “드물지만 종종 불안할 때가 있어요”라고 털어놨다. “뭐가 불안한데요?”라고 물은 한들은 “그냥 뭐.. 행복이 어쩌고 신뢰가 어쩌고 주제 넘었나 싶기도 하고 괜히 잘사는 사람들 들쑤셔놨나 싶기도 하고”라는 고민을 들려줬다. “그냥 우산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가지고 있다가 비가 오면 돌려주자’. 우리가 노력으로 비를 어쩔 순 없잖아요”라는 위로를 듣고, 기준은 “노력으로 안 되는 것도 있어”라는 누나의 말에 “덜한 건 아니고?”라고 대꾸했던 자신을 떠올리고 “비가 왔던 거였군요”라고 울먹였다.
앞서 누군가에게 “미용실 예약해 뒀으니까 꼭 가”라고 신신당부했던 기준은 예약 취소 메시지를 보고 “또 캔슬 됐네. 진짜 처들어가야 하나”라고 중얼거리다 어딘가로 향했다. 한 남자(권해성 분)를 만난 그는 “영업하러 왔어요. 나 보험 하나만 들어줘요, 매형”이라고 인사했다.
한편 ‘이혼보험’은 매주 월,화 밤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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