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1년차들의 관계가 흔들릴 뻔 했다.
20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극본 김송희/연출 이민수) 4회에서는 난관을 겪고 굳건해진 1년차들의 우정이 전파를 탔다.
종로 율제에 찾아온 주영(정운선 분)은 이영을 부르며 “친구들도 데려와. 밥 사줄게”라고 했지만 이영(고윤정 분)은 “친구 아니라니까, 그냥 직장 동료. 곧 그만둘 건데 친구는 무슨”이라고 투덜거렸다. 이 대화를 우연히 알게 된 엄재일(강유석 분)은 “그냥 하는 말이지. 다들 가슴에 사표 하나씩 품고 산다잖아”라며 이영을 감쌌다. 남경(신시아 분)은 “놔둬. 그만두면 저만 손해지”라면서도 서운한 듯 보였고, 사비(한예지 분)은 “이영이 안 그만뒀음 좋겠다. 내가 차팅도 도와주고 스터디도 도와줄 수 있는데”라며 걱정했다.
서정민(이봉련 분) 교수의 새로운 논문 작업에 참여하고 싶었던 사비는 의욕 없는 이영이 뽑히자 “불공평해.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는데 왜 관두고 싶어하는 사람한테 하라고 해? 뭐 하러 쓸데없이 기회를 주냐고”라며 분노가 폭발했다.
사비는 이영을 향한 질투심을 못 이기고 그가 작성하고 있던 스터디 자료를 삭제하고 말았다. 서정민(이봉련 분)에게 혼나는 이영을 보며 안절부절 못하던 사비는 “교수님이 ‘앞으로 내 수술방에 얼씬도 하지 마’ 하시는 거 아니야?”라는 엄재일의 추측에 “그럼 수술은 누가 들어가? 내가?”라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수술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사비는 “3개월 동안 스터디 자료 나보고 다 만들래. 그리고 수술 붙박이래. 어시 다 들어오래”라는 이영의 하소연에 실망했다.
도원(정준원 분)은 침울한 이영을 보고 “또 혼났다며? 내가 4년 동안 레지던트 하면서 스터디 자료 펑크는 처음 본다”라고 놀리면서도 “혼난 거 까먹어. 잊고 집중하라고. 여기서 잘못하는 건 혼나는 걸로 안 끝나”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이영은 도원에게 메스를 거꾸로 건네 상처를 입히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도원을 응급실로 보낸 서정민은 “자리 체인지 해”라며 이영을 도원의 자리로 보냈다. 그는 “산모분 둘째 출산 계획 있으셔. 수처 잘해야 한다”라며 이영에게 봉합을 맡겼다. 이를 눈여겨보던 서정민은 도원에게 “네가 틈날 때 수처 연습 좀 시켜봐, 손 좋더라. 다음엔 회음부 봉합도 시켜보려고”라고 지시했고, 사비의 질투심은 더욱 커졌다. 서정민이 오이영에게 자료를 메일로 보내라고 시킨 메모를 버린 사비는 금세 후회하고 돌아왔지만 메모는 이미 사라져 있었다.
메모를 다시 써 만회하려던 사비는 이영이 이미 메일을 보냈다는 것을 알고 “다 봤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영은 사비가 메모를 버리던 장면을 보고도 “모니터에 붙어 있던데? 누가 떨어진 걸 다시 붙여놨나 봐”라고 모른 척 했다.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던 사비는 이영이 도움을 청하며 건넨 화해의 제스처를 받아들였다. 산부인과 전공의 1년차들은 처음으로 함께 밥을 먹으며 조금씩 우정을 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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