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고윤정의 짝사랑이 들켰다.
4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극본 김송희/연출 이민수) 8회에서는 함동호(김이준 분)의 고백을 받은 이영(고윤정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갑자기 실신한 사비(한예지 분)는 복부 초음파 검사 결과 근종 제거 수술을 받게 됐다. 이영과 남경(신시아 분)은 “출혈이 심해서 철분이 부족한 건데 두통약을 왜 먹냐고”, “남의 차트는 외울 때까지 보면서 제 몸은 돌볼 생각을 안 해요”라는 핀잔으로 사비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사비는 수술 어시로 남경이 들어온다는 말에 “왜 너야? 은미 선생님은? 구도원 선생님은?”라며 “차라리 오이영, 걔는 수처라도 잘하잖아”라고 불안해 해 웃음을 줬다.
이영은 함동호와 나눈 메시지를 찬찬히 읽어보며 “아, 아닌가?”라고 고개를 갸웃하다 동기들에 “저기.. 나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내 친구 얘기거든?”이라며 “누가 계속 같이 밥을 먹자고 한대. 큰 프로젝트를 같이 했는데 많이 도와줬다나 봐. 근데 걔 좋아하는 사람 있거든. 같이 밥 먹자는데 먹어도 될지”라고 물었다. 재일은 “먹지 마. 밥 먹자는 거, 데이트 신청이잖아”라고 말렸지만 남경은 “그게 무슨 데이트 신청이야? 그냥 가서 밥 먹어. 혹시나 그 사람이 좋아한다고 하면 그때 가서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하면 되지”라며 “다들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봐서 그래. 생각보다 우릴 좋아하고 짝사랑하고 고백하고 그런 일이 쉽지 않거든”라고 고개를 흔들었다.
이영이 많이 의지하던 산모가 자궁 내 태아 사망을 겪는 일이 생겼다. 담당 교수마저 수술 설명을 어떻게 해야할지 힘들어했지만 이영은 자신이 직접 하겠다 나섰다. 그는 환자가 계속 식사를 거부하자 “지금 밥 안 드시면 새벽에 배고프실 겁니다. 그러면요, 이 와중에 배가 고픈 내가 너무 싫고 끔찍하대요. 엄마가 맞나 싶어서”라며 “우리 언니가 그랬거든요, 원래 잘 안 우는 사람인데 그땐 엄청 울면서 그랬어요”라고 유산 경험이 있는 언니 주영(정운선 분)의 이야기를 꺼냈다.
“다음 날 아침에도 눈 뜨자마자 또 배고프다고 막 울었어요. 나처럼 아기도 배고픈 거면 어쩌냐고, 자기가 밥 안 먹어서 아기도 아무것도 못 먹은 거 아니냐고. 벌써 5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날이 꿈에 나온대요. 그니까 억지로라도 드셔 보세요. 많이 슬픈 건데 이런 생각이라도 안 하면 좋잖아요”라는 이영의 말에 산모는 힘을 내 수저를 들었다.
동호는 도원(정준원 분)을 향한 이영의 마음을 이미 알고 있었다. 동호가 “짝사랑 하는 거 힘들지 않나?”라고 묻자 “힘들죠. 제가 요즘 웃는 게 웃는 게 아닙니다”라고 하소연하던 이영은 “그럼.. 그만하면 안 돼요? 난 어때요?”라는 말에 놀랐다. 이영은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좋아하거든요, 구도원 선생님. 죄송합니다”라며 거절했고, 동호는 “그럼 난 둘이 잘 안 되길 빌어야지. 잘 되면 배 아프잖아”라며 장난을 쳤다.
이영은 ‘휴대폰 찾으면 연락해요’라는 메시지를 보고 도원을 만났다. 저녁을 먹었냐는 질문에 이영이 “함동호 선생님이랑”이라고 하자 표정이 굳어졌던 도원은 “그 난리통 멤버들 있잖아요, 다같이 뒤풀이 했어요”라는 말에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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