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선우용여가 어른의 여유를 보여줬다.
21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선우용여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전파를 탔다.
유재석은 배우 선우용여의 출연에 “바야흐로 용여의 전성시대”라며 “레전드 시트콤 대모, 최고령 유튜버”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선우용여는 “유튜브에서 좀 떴다고 해서 프라우드하고(자랑스럽고) 이러진 않아요”라며 “애당초 나는 결혼하면서 ‘TV에 나오는 건 직업이다’하고 살았어요”라고 덤덤한 모습을 보여줬다.
유재석은 선우용여가 호텔 조식을 즐기는 영상을 본 듯 “너무 멋있는 거에요. 새벽 6시에 나오자마자 주변 사람한테 인사하시고 벤츠 딱 모시고 호텔 가서 조식 드시는데 ‘아 저거다. 저 모습이 정말 (내가 바라는 모습이구나)’ 했어요”라고 감탄했다. 선우용여는 “아침에 일어나면 물론 쓸쓸해요. 그럼 ‘용여야 잘 잤니? 어머 고맙다. 오늘도 일어났구나’ 먼저 나한테 인사해요”라고 건강한 아침 루틴을 전했다.
“아침마다 호텔 조식을 드시러 가시는 거죠?”라는 유재석의 말에 “아니 일주일에 서너 번이지 매일은 또 아냐. 또 나 돈 많이 쓰는 여자로 생각할라”라고 펄쩍 뛰어 웃음을 준 그는 어느 부부 구독자가 호텔 뷔페에 카네이션을 사서 온 이야기를 들려주며 “시청자들께 감사하죠. 예전엔 모르고 살았어요. 열심히 일만 하고 감사함을 몰랐어요”라고 고마워했다.
그런가 하면 선우용여는 23세에 한 결혼과 동시에 거액의 빚이 생긴 일을 들려줬다. 남편이 1,750만 원의 빚 보증을 서는 바람에 지금 가치로 약 200억 원에 이르는 돈을 대신 갚아야 했던 것. 이 빚을 갚는 데 10년이 걸렸을 정도로 물불 가리지 않고 일만 해왔다고 전한 선우용여는 “오늘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누구든지 다 아픔이 오더라고요. 아픔이 오기 전에 미리미리 자신을 사랑해야 해요. 나를 사랑하게 되니까 자식도, 남도 사랑하게 되더라고요”라고 조언했다.
그는 “나도 뇌경색 오면서 내 몸이 소중한 걸 알았어. 그때 8월에 녹화하러 가는데 좀 덥더라고. ‘여름이니까 덥겠지’ 했는데 녹화하다 말이 안 나오더라고. 다행히 옆에 의사선생님이 계셨는데 손을 들어보라고 하는데 떨어져요, 안 되더라고요. ‘빨리 병원에 가세요’ 하셨는데 그게 골든타임이었어요”라며 뇌경색이 온 후 달라진 생활을 전했다.
한편 퀴즈 정답을 맞힌 후 엘비스 프레슬리의 ‘Kiss Me Quick’에 맞춰 춤을 추며 세리머니를 하던 선우용여는 “스태프들 쓰세요”라며 상금을 선뜻 건넸다. 그는 “내가 옛날에는 이런 거 못 했어. 일하고 가고 일하고 가고 그러느라. 그때 PD가 날 왜 써줬는지 모를 정도야, 커피 한 잔도 안 샀는데도 그렇게 다 해줬잖아 나를”이라고 지난 날을 후회하며 “요새는 내가 좀 여유가 있고 시간이 있으니까”라고 뿌듯해 하며 스태프에 상금을 쾌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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