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기자] 박진영이 많은 사람들의 비밀에 침묵했다.

지난 8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극본 이강/연출 박신우, 남건) 6회에서는 호수(박진영 분)의 묵묵한 면에 또 한 번 좋아하게 된 미지(박보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도 너 좋아했다고”라는 미래(미지)의 고백에 당황한 호수는 “너 취했어. 지금 얘긴 못 들은 걸로 할 테니까”라고 말리려 했지만 미래는 “너 왜 이렇게 항상 어려워? 그냥 말해. 네가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데?”라고 대답을 요구했다.

다음 날 아침 호수의 침대에서 일어난 미지는 간밤 일을 떠올리고 “미래인 상태로 그런 말을 하면 어떡해 진짜”라고 자책하다 “‘나도’는 뭐야? 자기도 유미래 좋아한다는 거야 뭐야? 왜 그 다음이 생각이 안 나”라고 답답해 했다.

미지는 호수에게 “나 어제 뭐 실수한 거 없니? 내가 취하면 마음에 없는 소릴 되게 진심처럼 하거든. 그 버릇 때문에 종종 내가 오해를 사서.. 내가 너 좋아한다 어쩐다 그랬음 애먼 오해하고 서로 어색해질까 그러지”라고 둘러댔다. “뭐가 더 있었어도 뭐든 그거 진심 아니야. 이호수 너 나한테 전혀 남자 아니거든. 그냥 인간 대 인간? 뭐 좀 더 쳐줘 봐야 가까운 동창?”이라며 선을 긋던 미지는 “그 뒤는 기억이 잘 안 나나 본데 걱정하지 마. 난 다 정리 됐으니까 걱정할 필요 없다고”라는 호수의 말에 ‘뭘 어떻게 정리했다는 거야, 뒤에 대체 무슨 일이 더 있었던 건데?’라고 궁금해 했다.

일주일 뒤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기로 한 미지는 “이호수는 내가 다음 주에 나로 돌아가면 결판을 내자”고 다짐했지만 지윤(유유진 분)이 호수를 뺏기지 않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호수가 지윤 때문에 자신을 정리했다고 오해한 미지는 “10년을 엇갈려 놓고 또 이대로 엇갈린다고? 딱 일주일이면 되는데 나로는 제대로 얘기 한 번 못 해보고”라며 “근데 나로 돌아간들 애초에 승산이 있나? 첫사랑은 다 지나간 일이고 난 지금 내세울 거 하나 없는데. 그냥 불쌍하다, 매번 전해지기도 전에 쓸모 없어지는 내 마음이”라고 속상해 했다.

뒤늦게 로사(원미경 분)가 글을 읽지 못한다는 걸 안 미지는 호수가 진작 알고 있었다는 데에 배신감을 느꼈지만 실은 호수가 이미 미래가 미지인 것을 알고 있었다는 진실이 그려졌다. “뭔가를 숨길 땐 이유가 있어”라는 생각으로 미지의 비밀이 들키지 않게 도와주고 지켜보기만 해왔던 것.

아직 호수가 자신의 비밀을 안다는 것을 모르는 미지는 “넌 억울하지도 않아? 매번 남의 비밀 지킨다고 다 놓치고, 손해 보고, 오해받고. 기껏 남 이해해봤자 음침하다는 소리나 듣는데”라고 했다. 그는 “남 위해서 그러는 거 아니야. 딱히 해결도 표현도 못 하니까.. 그래도 비밀은 지킬 수 있잖아 내가”라는 대답에 “진짜 바보 같아”라고 중얼거렸다.

미지가 “원래는 내가 다음 주쯤에 얘기하려고 했는데 이게 나만 걸린 문제가 아니라서 좀 그렇기는 한데 그래도 너한테는 얘기해야 할 거 같아서..”라고 횡설수설하자 호수는 “그냥 다음에 해. 뭐든 네가 편하게 말할 수 있을 때 해”라고 말해줬다. 미지는 ‘난 이런 바보 같은 이호수가 좋다’고 자신의 마음을 인정했다.

한편 ‘미지의 서울’은 매주 토,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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