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원미경이 박보영과 박진영의 도움을 받았다.
22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극본 이강/연출 박신우, 남건) 10회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으로 살아올 수밖에 없었던 로사(원미경 분)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충구(임철수 분)는 로사가 건물을 넘기지 않자 “건물주를 바꿔야겠다”며 로사가 사실은 현상월이며 친구인 로사의 명의와 재산을 도용해 살고 있다는 폭로 기사를 냈다. 충구와 친한 검사가 이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했다는 걸 안 호수(박진영 분)는 충구를 찾아가 “전부 선배님 짓입니까? 꼭 이렇게까지 해야 됩니까? 가족도 친구도 없는 사람을 왜 이렇게까지 몰아가시는데요?”라고 따졌다. 충구는 “내가 없는 죄를 만들었나? 현상월 씨 본인이 지은 죄가 뒤늦게 드러났을 뿐이야”라며 로사를 중범죄자들과 똑같이 취급했고, 호수는 이 상황에 큰 스트레스를 받은 듯 이명에 괴로워했다.
상월은 미지(박보영 분)와 호수에게 자신과 로사의 사연을 들려줬다. 자신의 난독증을 유일하게 이해해줬던 로사와 고아원을 나와 함께 지내던 상월은 로사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자 곁을 떠났다. 몇 년 후 우연히 만난 로사가 가정폭력에 시달린다는 걸 안 상월은 로사와 그의 아이를 데리고 도망쳤다. 하지만 곧 로사의 남편이 찾아와 두 사람을 괴롭혔고, 로사는 다리미로 남편의 머리를 내리쳤다. 상월은 다리미로 로사 남편을 몇 번 더 내리친 후 “최종적으로는 내가 죽인 거야”라며 감옥에 들어갔다. 상월이 출소한 후 함께 생계를 꾸려야 했던 두 사람은 전과가 있어 취업이 안 됐던 상월 대신 로사의 이름을 공유하며 살아왔다. 말기 암에 걸린 로사는 아픈 아들 영호를 요양원에 맡긴 후 상월에게 “나 죽으면 현상월로 사망 신고하고 네가 나로 살아줘”라고 부탁했다.
로사가 죽기 전 상월을 도와줄 사람에게 남긴 편지에는 ‘제 이름으로 된 모든 건 온전히 상월이 거예요. 그러니 이제 거짓말을 끝내고 상월이가 자신의 것들을 되찾길 바랍니다’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명의로 된 모든 재산과 권한을 상월에게 증여하겠다는 서류들이 담겨 있었다. 상월과 함께 검사를 찾아가 명의도용 혐의를 인정하고 상월이 재산상의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는 걸 해명한 호수는 충구에게 전화해 “선배님 뜻대로 되진 않을 겁니다”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여기에 미지가 수소문해 찾은 김로사 장학금 수혜자들의 탄원서까지 더해지며 여론이 바뀌었다. 이 모든 일을 도운 미지와 호수를 바라보던 상월은 ‘나라는 책을 덮고 떠나던 날, 로사 네가 말했지’라며 로사가 숨을 거두던 날 “나 두고 떠나지 마. 나 혼자 어떻게 살아?”라고 오열하는 자신에게 로사가 “좋은 사람이 나타날 거야. 오래 걸리더라도 꼭 너를 읽어주는 사람들이 나타날 거야”라고 해줬던 말을 떠올렸다.
한편 갑자기 오른쪽 귀마저 들리지 않기 시작한 호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지의 입술을 읽고서야 겨우 무슨 말인지 알게 된 그는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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