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 화면 캡쳐
사진=SBS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기자] 김태술이 단단한 마인드를 보여줬다.

지난 30일 밤 방송된 SBS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프로농구 감독직에서 해임된 김태술의 속마음이 그려졌다.

박하나는 “’내가 열심히 살았나?’ 싶을 정도로 제 맘에 쏙 드는 짝꿍을 만났습니다”라며 남편 김태술을 칭찬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짝지’, ‘짝꿍’이라고 부른다며 애칭을 공개해 MC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박하나가 식사 준비를 하는 동안 김태술은 능숙하게 집안일을 했다. 박하나는 “너무 사랑스러운 거예요, 이 남자가. 운동선수에 대한 편견이 있었어요. 무뚝뚝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살림을 너무 잘하는 거예요. 농구를 해서 그런지 손 감각이 뛰어나더라고요”라며 “주변에 ‘운동선수 만나. 살림 정말 잘해’ 자랑할 정도로 잘 만난 것 같아요”라고 김태술의 살림 능력을 극찬했다. 김태술과 국가대표를 함께 지낸 서장훈은 “근데 제대로 걸린 거예요. 얘가 유독 그래, (운동선수라고) 다 그렇지 않아요”라고 칭찬을 더했다.

김태술은 식사 준비를 하는 박하나의 모습에, “19살에 상경해서 집밥에 대한 그리움이 많았는데 하나가 음식을 해주는 모습이 굉장히 사랑스러워 보여요”라며 ‘평생 밥 얻어먹으면 참 행복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고마움도 잠시, 김태술은 “다 좋은데 그릇을 너무 많이 쓰는 것 같아. 큰 그릇 하나에 딱 담았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라고 지적해 박하나의 심기를 거슬렀다. MC들마저 “굳이 저 얘기를 왜 했지?”라고 의아해했을 정도.

“맨날 식판에다 비빔밥만 해준다”는 농담으로 넘어가려던 박하나는 “비빔밥 좋아해”라는 눈치없는 대답에 “이렇게 먹어야 예쁘고 기분도 좋고 뿌듯하고”라며 그릇을 많이 쓰는 이유를 설명했지만 김태술은 “설거짓거리 많이 나오잖아. 설거지 누가 해? 내가 하잖아. 효율성을 가지자 이거지”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박하나는 “반찬 수를 줄일게”라는 강수를 뒀고, 김태술은 “근데 진짜 맛있어”라며 대답을 피해 웃음을 줬다.

김태술은 “영어가 중요하다는 걸 감독 생활하면서 새삼 느꼈어요. 영어를 좀 더 잘했더라면 외국인 선수들과 소통이 좀 더 원활하지 않았을까”라며 영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이유를 들려줬다. 최연소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4년 계약을 채우지 못하고 5개월만에 해임된 김태술은 “갑작스럽게 감독직을 맡으면서 그걸 해내는 과정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라고 회상. 함께 속상해하는 박하나의 모습에 MC들은 “하나 씨가 더 속상해 보인다”고 안타까워했다.

선수 시절 슬럼프를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저한테 오는 좋지 않은 일들을 긍정적으로 풀어나갈 힘이 생겼어요”라고 전한 김태술은 “‘어차피 다 잘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거든요. 그래서 해임 결정이 났을 때도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어차피 이 또한 지나갈 것이고 또 다른 곳에서 해낼 사람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타격감이 별로 없었어요”라는 단단한 멘털을 보여줬다.

박하나는 “이런 부분이 남편을 또 한 번 존경하게 된 계기였어요”라며 “저였으면 일어서지 못했을 것 같아요. 한동안 많이 힘들어했을 것 같아요. 남편도 많이 힘들겠지만 빨리 정신을 차리고 다음을 준비하는 게 놀라웠어요”라고 남편 김태술의 회복력에 감탄했다.

한편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10분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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