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기자] 꾸준히 전성기였던 이효리가 27년간의 연예계 생활을 돌아봤다.

2일 밤 방송된 tvN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오랜만에 토크쇼에 출연한 이효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유퀴즈’ 300회를 맞아 출연한 이효리는 “여기 나온다고 스케일링을 했어요. 제가 피부과 이런 데는 안 가는데 그래도 예의를 차려야 할 것 같아서”라며 “그리고 ‘유퀴즈’ 나온다니까 명품 의상 협찬이 가능한 거예요”라고 ‘유퀴즈’의 위상을 들려줘 웃음을 안겼다.

신인 시절 핑클과 함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추억을 이야기하던 유재석은 “2000년대 초반 90년대 말 예능이 상당히 혹독했어요. 근데 핑클이 그 혹독함의 중심에 있었어”라고 했다. 이효리 역시 “S.E.S 친구들은 좀 예쁘고 귀여운 걸 많이 했어요, 회사 방침이었는지”라며 같은 걸그룹이지만 활동 방향이 달랐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99초 안에 미션 하고 박 깨고, 저도 했지만 고공에서 번지점프 이런 것도 하고”라는 유재석의 말에 “별의별 걸 다 한 것 같은데? 번지점프는 왜 그렇게 시키는 거야?”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솔로 데뷔 후에도 ‘텐 미닛’, ‘유 고 걸’, ‘미스코리아’ 등으로 두각을 나타낸 이효리는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하며 가요대상과 연예대상을 받은 최초의 연예인이 됐다. 그는 꾸준히 리즈 시절(전성기)을 겪은 것 같다는 두 자기들의 말에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리즈가 5년, 10년 주기로 오는 거 같아요.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면 누구에게나 리즈 시절은 오지 않을까”라며 “그 시절 시절이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시절이었고, 그 시절 정말 애썼던 제 자신을 제가 알기 때문에 어느 하나를 리즈 시절이라고 하면 나머지 시절이 서운할 것 같아서”라는 말로 대중에게 큰 반응을 얻지 못한 시절조차 자신의 리즈 시절이었다고 평했다.

이효리는 “리즈 시절은 죽을 때까지 올 거 같아요. 저뿐만 아니라 여러분도. ‘나는 끝났어’하고 포기해버리면 아까운 리즈 시절이 날아가는 거니까 지금 좀 다운되더라도 ‘지금은 쉬는 시기구나’ 하고 쉬기도 하고. 누구나 다 리즈 시절은 이어진다고 생각해요”라는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줬다.

1998년 데뷔 후 꾸준히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이효리는 “여러분의 사랑이 저한테는 정말 큰 원동력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떤 작은 실수, 사건으로 그 사랑이 한꺼번에 날아갈까 봐 너무 두려운 적이 정말 많거든요”라며 27년간 받아온 사랑 뒤에 느꼈던 부담감을 털어놓으며 울먹였다.

그는 “늘 방송 끝에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라고 해왔는데 이제 ‘많이 사랑해 드릴게요’라고 하고 싶어요”라며 이제는 받는 것보다 주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유퀴즈’ 나온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너무 부러워하고 좋아하기에 ‘정말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이구나. 앞으로도 쭉 우리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느꼈어요”라고 ‘유퀴즈’의 300회를 축하했다.

유재석은 “효리 씨한테 이런 얘길 들으니까 굉장히 낯선네요”라고 쑥스러워하면서도 그동안 도와준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효리는 “300회 감사 인사 할 때도 재석 오빠는 자기 이름을 빼놓더라”며 “오빠는 늘 그렇게 자기는 뒤로하고 다른 사람들 칭찬하고 위로해주는데 정말 대단해 오빠. 오빠의 존재만으로 위로 받는 사람들이 많아, 나도 그렇고”라고 유재석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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