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하지원 천정명 진백림 주연 ‘목숨 건 연애’가 사드 영향으로 한중 동시개봉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영화 ‘목숨 건 연애’(감독 송민규/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올해 하반기, 한국과 중국 동시 개봉을 계획 중이었으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의 한국 배치 발표에 따른 중국 내 '한한령'(限韓令/한류제재령) 소문이 확산되면서 중국 개봉이 불투명한 상태다.
‘목숨 건 연애’는 연쇄 살인 사건을 둘러싼 세 남녀의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 로맨틱 스릴러 영화다. 하지원 천정명 진백림이 주연을 맡았다. 여기에 앞서 MBC ‘무한도전’ 무도드림 특집을 통해 하하의 출연이 성사돼 관심을 모았다.
‘목숨 건 연애’는 진백림 캐스팅 때문에 한중합작영화로 오해할 수 있으나, 한국 제작사와 스태프가 제작한 한국영화다. 기존 한중합작영화와는 달리 한국에서 먼저 제작된 이후 중국 알리바바 픽쳐스가 중국 극장 배급권을 사들인 경우다. 특히 상해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중국 영화 관계자들의 반응이 뜨거웠고, 배급권을 둘러싼 물밑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
이에 ‘목숨 건 연애’는 알리바바 측 요청에 따라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한국과 중국 동시개봉을 추진했다. 그렇게 지난 4월 국내 개봉 일정을 연기하고, 3월 예정됐던 제작보고회 또한 취소한 ‘목숨 건 연애’는 올해 하반기 한중 동시개봉이라는 의미 있는 행보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드 배치 발표로 인해 중국 내 여론이 달라졌고, ‘목숨 건 연애’ 또한 영향권 안에 들게 됐다. 실제 중국 쪽에서 심의를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는 상황.
한 영화 관계자는 “문화산업 종사자들은 사드 배치 발표로 인한 중국의 압박을 몸소 느끼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자본이 한국으로 많이 유입됐는데, 그런 것들이 최근 급속도로 냉각되고 단절되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밝혔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