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기자] 정인선이 정일우에 배신감을 느꼈다.

지난 23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 박단비) 5회에서는 지혁(정일우 분)에게 절교를 선언하는 은오(정인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2억 원짜리 계약을 따내고 기뻐하던 은오는 “지혁 선배 결혼한대”라는 수정(임영주 분)의 말에 “무슨 소리야?”라며 믿지 못했지만 지혁과 보아의 웨딩 사진이 있는 모바일 청첩장을 보고 표정이 굳어졌다.

성재(윤현민 분)를 만나 지혁의 결혼이 사실이라는 걸 안 은오는 지혁이 자신의 고백을 거절하며 “넌 나하고 안 어울려”라고 했던 말을 떠올렸다. 그는 “이거였군요. 이제 무슨 의미인지 알겠어요”라며 자신의 조건이 문제였다고 생각해 슬픔에 잠겼다. 그는 몇 년 전 지혁에게 “선배는 왜 비혼주의예요?”라고 물었던 일을 떠올렸다. 지혁이 “그냥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 어쨌든 난 결혼은 안 해”라고 단호히 말하자 다른 선배는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좋고 학벌도 좋고 집안도 좋은 사람이 너 좋다고 하면?”이라고 되물었고, 지혁은 “그런 사람이 나한테 올까? 퍼펙트한데”라고 중얼거렸던 것. 은오는 “그러게 왜 이지혁을 좋아한 거야? 이런 인간인 줄도 모르고. 남과 다른 네가 좋아할 만한 게 있다며?”라고 속상해하는 수정에게 “어, 있었어”라며 착잡해 했다.

은오는 지혁에게 ‘어떻게 내가 결혼 소식을 단톡방에서 알게 해요? 이지혁답지 않게. 청첩장 직접 줘요’라고 연락했다. 그는 청첩장을 보다 “신부가 정보아 씨네요? 하늘건설 정보아. 나하고 지혁 선배가 안 어울리는 이유가 이거였어, 그렇죠?”라고 물었고, 당황해서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라며 웃던 지혁은 “말장난 하지 말아요. 이미 지혁 선배 후진 사람인 거 다 아는데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어서 아닌 척 하지 말라고요. 선배 비난하는 거 아니에요. 그냥 나 자신이 어이가 없어서 그래요. 나는 선배를 인간으로 먼저 좋아했거든요, 정말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거든요. 난 내가 굉장히 멋진 사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예상 밖이라 웃음이 다 나오네”라는 은오의 말에 “그만해. 너한테 날 굉장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라고 한 적 없어”라고 정색했다.

하지만 은오는 “‘지은오 네 기준이 내 기준에 안 맞으니까 감히 날 좋아하지 마’라고 했으면 아주 간단했을 걸, 마지막까지 뭔가 있는 척 ‘내밀한 속내를 말할 의무가 없으니 네가 유추해 봐라’. 선배는 궤변에 황당한 허세로 끝까지 날 대한 거예요. 결국 선배가 원하는 건 편해지고 출세하고 돈이 많아지는 거, 그거였는데 아닌 척 날 기만한 게 끔찍하게 화가 나요”라며 “내가 제일 좋아했던 인간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인간이었다는 걸 알았어요. 그동안 우정으로 보였던 그 쓰레기 같은 행동들까지 다 버릴 거니까 앞으로 나 아는 척 하지 마요”라고 절교를 선언했다. “야무진 지은오, 혼자 정리 다 하네”라고 중얼거리던 지혁은 “선배 입장에서는 지은 죄도 없이 나한테 당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 우리 관계는 여기서 끝이야”라는 말에 돌아서며 “어디서부터 꼬인 거지?”라고 허탈해하다 “지은오 챙겨라”라며 성재에게 연락했다.

한편 보아(고원희 분)가 결혼식이 시작하기 직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떠나며 지혁을 바람맞혔다. ‘화려한 날들’은 매주 토,일 밤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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