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기자] 강한나가 임윤아를 보자마자 연적이 되리라 직감했다.

24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극본 fGRD, 연출 장태유) 2회에서는 이헌(이채민 분)에게 잡혀 한양으로 압송된 연지영(임윤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20대 후반의 나이 덕에 채홍을 피한 지영은 찬방으로 가서 접빈객을 도우라는 지시를 받았다. 도승지 임송재(오의식 분)가 온다고 전한 이방은 “구첩반상으로 그분들의 입맛을 맞추지 못하면 정말 줄초상이 나니까 젖 먹던 힘까지 다 써야 할 걸세”라고 으름장을 놨고, 찬방에 있던 아녀자들은 “평상 된장국만 하던 사람들한테 구첩반상을 만들라고?”라며 펄쩍 뛰었다.

지영은 “그러면 저희가 이걸 잘 하면 내보내 주시는 거죠?”라며 “오늘 오시는 분들 나이는요? 좋아하는 음식, 못 드시는 음식은요?”라고 물었다. 이방이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지영은 “손님이 어떤 분인지 모르고 좋은 요리를 만들 수 없습니다. 손님의 취향, 나이, 직업 이런 기본적인 건 알아야죠”라며 요리에 대한 신념을 보여줬다. 그는 자신 있냐는 말에 “음식의 맛을 평가하는 건 손님이겠지만 자신은 있어요”라며 “손님이 제 요리에 만족하신다면 오늘 밤 저희를 모두 풀어주세요”라고 내기를 걸었다.

지영은 부족한 식재료와 농사만 지어 질긴 소고기를 가지고도 수비드 요리법으로 부드러운 고기 요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채홍사 임송재 부자(父子)는 관찰사의 손녀를 끌고 가기 위해 언뜻 소박해 보이는 반상을 가지고 “이렇게 대놓고 무시를 하시다니”, “다른 거라도 내놓으시겠소?”라고 트집을 잡았다.

억울했던 지영은 “그 요리에는 이 지역의 온갖 식재료들이 들어있습니다. 이런 요리에 자연이 담긴 게 아니라면 대체 어느 요리에 자연이 담긴 것입니까?”라고 따졌지만 딸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관찰사의 아들은 “저 죄인을 어서 쳐라”라며 태형을 지시했다.

그 순간, “네 말이 사실이라면 과인이 한번 먹어보겠다”며 이헌이 등장했다. ‘이 목소리는.. 설마 그 놈은 아니겠지?’라고 벌벌 떨던 지영은 이헌의 얼굴을 확인하고 ‘맙소사, 전하? 망했다. 진짜 연희군이었어’라며 겁에 질렸다. 이헌은 ‘차라리 치도곤을 맞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마’라며 미소 지었다.

절대미각인 이헌은 단번에 지영의 요리 솜씨가 대단한 것을 알아봤다. “네가 나를 오늘 두 번 놀래키는구나. 그러고 보니 그대가 요리사라고 했던가? 실력은 보니 허언은 아니고 숙수가 맞구나”라며 깊은 인상을 받은 그는 지영에 대해 이것저것 물었고, 지영은 희망을 가지고 “전 500년 뒤 미래에서 왔어요”라고 털어놨지만 이헌은 “정신이 온전치 않은 것은 아쉽지만 네 재주가 오늘 너를 살렸다”며 믿지 못했다.

이헌은 지영과 길금(윤서아 분)을 데리고 한양으로 돌아갔다. 이헌의 후궁 강목주(강한나 분)는 낯선 지영의 얼굴을 보고 직감적으로 경계하기 시작했고, 지영은 강목주의 눈빛에서 살기를 느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