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기자] 정채연이 가정폭력 피해자 홍수현을 지켰다.

24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극본 박미현/연출 김재홍) 8회에서는 설연(홍수현 분)의 무죄를 받아낸 효민(정채연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효민은 절친 설아(권아름 분)의 언니 설연이 체포됐다는 소식에 함께 경찰서를 찾았다. “한설연 씨가 남편분 폭행해서 현행범으로 체포됐어요. 48시간 내에 특수 상해 혐의로 영장 청구될 겁니다”라는 경찰의 설명에, 설아는 “말도 안 돼요. 우리 언니는 누구한테 욕해 본 적도 없고 싸워 본 적도 없어요. 특수 상해라니요, 게다가 형부를..”이라고 경악했다.

설연의 변호를 맡은 효민은 “정신과 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범죄를 저질렀으니까 심신상실 주장하면 무죄 나올 거야”라고 설아를 안심시켰다. 석훈(이진욱 분)은 “차라리 심신미약을 주장해 집행유예를 받는 편이 현실적으로 훨씬 더 나은 방법이에요”라고 조언했지만 효민은 “안 돼요. 꼭 심신상실로 가 주세요. 언니는 유명한 앵커예요, 무죄가 나오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라고 부탁했다.

담당 정신과 의사는 설연이 ‘매맞는 여성 증후군’이었다며 “남편의 가정 폭력이 10년간 지속된 것 같아요. 처음 진료 본 날 한설연 씨 상태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온몸이 멍과 상처 투성이인 설연의 사진을 건넸다. 이를 전해 들은 설아는 10년동안 몰랐던 언니의 고통을 알고 절규했다.

설연은 “약 먹고 힘 세진 내 모습, 원더우먼 같아”라며 설아와 효민에게 정신과 약을 먹으면 자신이 폭력적인 성향이 되는 부작용을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 사람이 또 술 취해 들어와선 날 때렸어. 우울하고 잠도 안 오고 그래서 약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면서도 일부러 먹었어. 원더우먼으로 변신해서 그 사람 혼내주고 싶었어”라는 고백에 효민은 “언니, 이 얘기 우리 말고 또 얘기한 사람 있어요?”라며 깜짝 놀랐다. 설연이 약의 부작용을 알면서도 복용했다면 심신상실을 주장해도 무죄를 받을 수 없었던 것.

심란해진 설아는 “네가 나한테 수어 가르쳐 달라고 할 때 살면서 딱 한 번 내가 하는 부탁 무조건 들어주기로 했던 거 기억나?”라는 말을 꺼냈다. 효민은 변호사로서의 직업 윤리가 있다고 곤란해 했지만 설아는 “‘단 한 번. 무조건’. 형부가 한 짓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아. 설연 언니가 이 일로 감옥 가는 게 정의야?”라고 호소했다.

고민하던 효민은 석훈을 찾아가 모든 걸 털어놨다. “저는 후배 변호사 윤리까지 마이크로매니징 할 생각은 없습니다. 못 들은 걸로 할 테니까 강 변호사가 스스로 결정하세요”라고 선을 그은 석훈은 여전히 혼란스러워 보이는 효민의 표정에 “내게 정의란 내가 지켜야 할 사람들을 지키는 거예요. 그리고 그걸 위해선 뭐든 다 하죠”라는 조언을 해줬다. 이후 설아와 함께 설연을 찾아간 효민은 “혹시 불리한 질문이 나오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시면 됩니다. 거짓말은 안 돼요”라고 당부하며 설연에게 유리한 변호를 했다. 다행히 설연은 무죄 선고를 받았고 효민은 석훈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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