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정일우가 처음 보는 윤현민의 모습에 당황했다.
지난 24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 박단비) 6회에서는 계약결혼이 깨지고 방황하는 이지혁(정일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부 보아(고원희 분)가 나타나지 않는 상태에서 성재(윤현민 분)의 손에 이끌려 내려온 지혁은 보아가 ‘나 그 사람한테 가요. 미안해요 이지혁 씨’라고 보낸 문자메시지를 보고 망연자실했다.
집으로 돌아온 지혁은 “신부가 예전 남자한테 갔다는 게 사실이야? 둘이 사귄 게 아니야?”라는 부모님의 추궁에 서로 필요해서 결정한 결혼이라며 보아가 하늘건설 딸이라 결혼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상철은 “어떻게 조건을 보고 결혼할 생각을 해?”라며 불같이 화를 냈고, 지혁은 자신 때문에 가족이 망신을 당해 죄송하다면서도 “또 이런 기회가 다시 온다면 전 같은 선택 할 거예요”라고 했다. “이지혁, 너 왜 이렇게 컸냐? 난 널 이렇게 키운 것 같지 않은데”라고 착잡한 표정을 지은 상철은 “아버지의 삶이 옳은 것 같으면 그렇게 생각하세요, 자식들한테 인정을 강요하지 마시고요”라며 물러서지 않는 지혁을 이해하는 것을 포기하고 내쫓았다.
술에 취한 상철은 아내 다정(김희정 분)에게 “나 저 놈이 ‘잘못했어요 아버지. 제 생각이 짧았어요’ 그럴 줄 알았어”라며 오열했다. “저 놈이 잘못했다고 하면 등짝 딱 두 대만 때리고 안아주려고 했어, ‘얼마나 자존심이 상했어? 얼마나 힘들었어?’ 하고. 이 나쁜 놈”이라며 아들을 원망하던 상철은 다음 날, 지혁을 걱정하는 가족들에 “이제부터 우리 장남은 지완이”라며 없는 사람 취급하기 시작했다.
집을 나온 후 여관과 일용직을 전전하던 지혁은 수면부족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연락을 받고 응급실로 달려온 성재는 “언제까지 여기 있을 거야? 이력서 넣은 곳에서 연락 오면 다시 올 거지?”라고 물었지만 지혁이 묵묵부답이자 “간다. 집에는 아무 말씀 안 드린다”고 무미건조하게 말했다.
“도저히 그냥은 못 가겠다. 너 언제까지 여기 있을 거야? 힘들어도 네가 직면해야지. 그리고 너 왜 그렇게 자신을 혹사시키냐? 잘못한 건 정보아고 네가 피해자인데. 나랑 그냥 올라가자”며 매달릴 평소 성재의 모습을 기대했던 지혁은 성재가 “잘 있어”라는 말만 남기고 떠나자 “저 자식, 나 버렸네. ‘적당히 숨어 있다 사람들 지칠 때쯤 알아서 올라와 취직하겠네’ 하는 거네, 박성재”라고 원망했다.
지혁은 서울에 있는 자재상을 찾았다가 우연히 은오를 발견했다. 은오의 눈에 띌까 두려워 숨어버린 자신이 괴로웠던 지혁은 “등신 같은 새끼”라며 자책했다.
한편 ‘화려한 날들’은 매주 토,일 밤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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