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감독 매기 강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상영 소감을 전했다.
21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 야외무대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픈 토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매기 강 감독이 참석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는 케이팝 슈퍼스타 루미, 미라, 조이가 대형 스타디움 공연이 없을 때면 비밀 능력을 이용해 팬들을 초자연적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내용이다.
‘케데헌’은 지난 20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싱어롱 상영을 진행했다. 700석 규모를 꽉 채웠으며, 어린이 관객도 눈에 띄었다.
싱어롱 상영을 진행한 소감으로 “뉴욕에서 ‘싱어롱’을 잠깐 했다가 어제 처음 해봤다. 어린이들의 질문도 많이 받았다. 너무 귀여웠다. 진우를 왜 죽였는지, 진우와 루미의 키스신이 있었는지 등 어려운 질문을 받은 시간”이라고 전했다.
매기 강은 “한국 문화를 쇼케이스 하는 영화를 보고 싶었다. 그런 영화가 있다면 그 팀에서 일하고 싶었는데, 그런 영화가 안 나오더라. K-POP, 아이돌, K-영화 등이 유명해지면서 미국에 많이 퍼졌다. 지금이 찬스라고 생각해 문화적 영화를 구상하게 됐다. 도깨비, 저승사자 등이 떠올라서 자연스럽게 ‘데몬 헌터스’가 됐고, 거기에 K-POP을 얹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음악 작업에 대한 과정으로 “고된 과정이었다. 프로듀서들과 활발한 교류를 했다. 캐릭터, 스토리를 잘 반영해야 했다. 수백 시간 동안 논의를 진행했다. 각 캐릭터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프로듀서에게 보냈다. 음악다운 팝 뮤직이 나오길 바라며 고된 시간을 보냈다”라고 했다.
매기 강은 부친이 씨네필이었다며 “전 세계의 유명한 감독들의 작품을 보고 자랐다. 가장 좋아하는 감독 중 한 분은 봉준호 감독이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 중 ‘괴물’에서 굉장히 영감을 많이 받았다. ‘괴물’을 부친과 함께 크리스마스에 본 기억이 있다. ‘살인의 추억’을 가장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케데헌’을 통해 넷플릭스와 협업한 소감도 전했다. 매기 강은 “굉장히 좋았다. 한국 문화가 많이 담긴 작품을 만드는 데 힘을 줬다”라고 말했다.
또 “영화에서 가장 사랑하고 가장 가깝게 지내고 싶은 사람들과 숨기고 싶은 모습 때문에 거리감을 두지 않나. 그런 우리의 모습을 담았다”라고 했다.
헌트릭스, 무당의 정체성을 보면 공통점이 많다며 “악귀, 귀신 퇴치하는 걸 녹여내고 싶었다. 춤추는 걸 통해서 퇴마하는 게 같다. 캐릭터와의 연결성과는 별도로 문화적인 부분을 담고 싶었다. 젊은 층이 볼 때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무당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 했다”라고 했다.
완성된 ‘케데헌’을 보고 매기 강은 어떤 장면이 벅찼을까. 매기 강은 “너무 많다”라며 “루미랑 진우의 첫 만남이 6년 전 스토리보드를 만든 씬이다. 소중한 씬이다. 6년 전에 구상한 씬과 많이 다르지 않다”라고 밝혔다.
또한 매기 강은 “익숙한 것에 약간의 트위스트를 주는 걸 좋아한다. 스토리텔링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지만, 그 방식에는 한계가 없다. 감독에 따라 다른 느낌과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관점, 개인적인 시각의 차이가 중요하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끝으로 매기 강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영화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감독으로서 부산국제영화제에 오게 돼 기쁘다. 많은 팬, 감독, 크리에이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라는 예술을 그려 감동했다. 영화를 통해 인생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강력한 예술 매개채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영화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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