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W'의 속편 주인공, 이종석과 김의성이었다. 로맨틱 코미디인줄 알았더니 호러다.
18일 오후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 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 9회가 방송됐다. 이날 웹툰 'W' 속의 진범은 강철(이종석)을 찾아 현실을 돌아다녔다. 그는 이 과정에서 3명을 살해했고, 작가 오성무(김의성)까지 찾아갔다.
진범은 "나는 누구야? 왜 내가 누구인지 말을 안해줘? 넌 나를 배신했어. 내 얼굴을 내놔!"라며 오성무를 위협했다. 그의 설정값은 강철을 죽이는 것이지만,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유령과도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오성무는 진범을 응징하기로 결심했다. 웹툰 속에서 그를 죽이고, 'W'의 해피엔딩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추가 연재 4회를 시작했다.
그런데 그가 선택한 진범의 얼굴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강철을 통제할 수 없었을 때 웹툰 속에서 그를 죽이려 했던 오성무. 그렇기에 자신이 아니면 강철이 진범의 정체를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W'의 창조주인 오성무의 판단은 옳은 듯 보였다. 진범은 실체 없는 인물이 아니라, 신상을 갖게 됐고, CCTV를 단서로 체포돼 조사를 받기까지 했다. 10년간 그를 쫓던 강철로서는 고무적인 성과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현실과 웹툰을 넘나들던 진범이 오성무의 얼굴을 아예 가져가 버린 것. 그간 자신의 얼굴이 없었던 진범은 오성무가 새로 정해준 설정값에 오히려 기세가 등등해졌다. 오성무는 순식간에 얼굴이 없는 상태가 됐다. 이를 본 그의 제자 박수봉(이시언)은 경악했다.
게다가 진범은 강철이 소유한 방송국을 찾아가 총기를 난사해,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희대의 살인마의 탄생이었다.
진범은 TV로 이를 지켜보고 있던 강철에게 "하도 날 찾아서 내가 왔어. 나도 나타나고 싶은데 방법이 없더라. 이게 나야. 내 얼굴 어때? 난 아주 마음에 드는데"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W'의 1막은 자신의 불행한 인생을 끝내기 위한 강철의 한강 투신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오연주(한효주)가 펜대를 잡아 그림을 다시 그리면서 2막이 시작됐다.
시작은 달콤했다. 강철과 오연주는 부부의 연을 맺고 행복하게 지냈다. 하지만 강철이 다시 살아나자 진범이 폭주했고, 결국 강철은 기억을 지운 채 오연주와 헤어져야 했다.
게다가 오성무는 얼굴까지 빼았겼다. 예측 불허 전개 'W', 로맨틱 코미디로 가나 했더니 호러로 장르 변경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전개의 결말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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