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쉴 틈이 없다. 배우 류준열(30)의 차기작이 벌써 정해졌다. 더욱이 합류하는 작품마다 쟁쟁한 대선배들과 함께다. 이제 갓 데뷔 2년 차, 이런 복이 또 있을까.
22일 오전 류준열이 영화 '침묵의 목격자'(감독 정지우) 출연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세부사항을 논의 중인 단계다. 동명의 중국 영화 리메이크로, 원작은 재계의 거물 임태의 약혼녀인 유명가수 양단이 살해되는 사건을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다.
류준열이 맡은 배역은 사건 해결에 열쇠가 되는 캐릭터로, 원작에는 없는 인물이다. 이로써 그는 '더 킹'과 '택시 운전사'에 이어 '침묵의 목격자'로 화려하게 스크린으로 복귀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와 '운빨로맨스'로 브라운관을 수놓았지만, 생각해보면 그의 출발점은 독립영화계의 라이징 스타였다. 금의환향인 셈.
고향으로 돌아온 류준열. 그런데 그의 차기작이 심상치 않다. 개봉을 앞둔 '더 킹'과 현재 촬영 중인 '택시운전사', 크랭크인을 앞둔 '침묵의 목격자'까지 모두 충무로를 움직이는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한다. '더 킹'에서는 정우성 조인성과, '택시운전사'는 송강호와, '침묵의 목격자'에서는 최민식이다.
특히나 대배우인 최민식, 송강호와의 호흡은 신예인 류준열로서는 행운 그 자체다. 자타 공인 연기 고수로 통하는 이들에게 현장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롱런하는 배우의 덕목을 체화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일 터.
류준열 역시 대선배들과 함께 하는 벅찬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보고 감동을 받은 분들과 연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소중했다"라며 "조금 부풀려 이야기하자면 그분들이 숨 쉬는 것도 보고 구경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사실 류준열은 데뷔 이후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다. 그는 2015년 영화 '소셜포비아'로 주목받은 뒤 '응답하라 1988'과 '운빨로맨스'에 이어 영화 촬영에 매진해왔다. '침묵의 목격자' 역시 '택시 운전사' 촬영이 끝나는 대로 바로 합류해야한다. 자타공인 축구 마니아지만, 공을 찰 시간도 없어 음악듣기로 취미가 바뀌었다는 그의 말이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 이유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헤럴드POP에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감독님이 믿음을 주셔서 소중한 기회라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결정했다"라며, 류준열의 또 다른 연기 변신을 기대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 류준열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더 킹'을 시작으로 쉴 틈없이 달려온 결과를 시험대 위에 올려놓는다. 데뷔 2년차 젊은 배우, 소처럼 일하는 류준열의 '열 일'이 달콤한 과실이 되어 돌아올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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