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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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최근 빅뱅 탑의 이종사촌으로 알려지면서 대중의 큰 화제를 모았지만 드라마 '뷰티풀마인드'를 본 시청자라면 탑의 사촌동생보다 ‘이혜주’로 기억했다. 극 중 PA간호사 이혜주로 분했던 모리유는 똑 부러지는 스타일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모리유의 본명은 김유모리. 본명도 예명도 독특하다. '유모리'에서 유를 뒤로 보내자던 부모님의 제안이 반영된 것. 한자어와 한글이 조합된 이름인 유모리는 넉넉할 ‘유’에, ‘몰고 다니다’ 할 때의 ‘모리’를 합쳐 ‘넉넉한 복을 몰고 다녀라’는 부모님의 뜻으로 만들어진 이름이었다.

KBS 2TV '뷰티풀마인드'가 종영된 후 배우 모리유를 만났다. 이혜주처럼 깍쟁이같은 모습이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이는 기우였다. 이혜주가 아닌 모리유는 조곤조곤하게 하고 싶은 말은 분명히 하는 배우였다.

모리유는 ‘뷰티풀마인드’에 대해 “올해 큰 선물”이라 말했다. ‘뷰티풀마인드’는 애초 16부작에서 올림픽 중계방송과 시청률 부진으로 14회로 조기 종영됐다. 이에 대해서는 “아쉽기도 속상하기도 하다. 더 많이 못 보여드려고 아쉽고, 배우들과 감독님, 스태프 분들과 더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쫓기거나 촉박한 것도 없었고, 많은 분들께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보내주셔서 ‘으쌰으쌰’하면서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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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유는 극중 PA간호사를 연기했다. 의학드라마는 경험 많은 선배들조차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은 장르다. 생소한 단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해야할뿐더러, 프로페셔널한 수술 집도를 선보여야하기 때문. 다른 건 잘할 자신이 있었지만 수술방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는 모리유는 수술방을 직접 참관하며 손의 움직임을 익혔다.

“의사와 간호사들의 팀워크와 보조가 중요하다. 혼자 튀면 안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감독님께 말씀드려서 수술방 참관도 해보고, 다큐멘터리도 많이 보면서 주사기 쥐는 방법을 연습했다. 그게 많은 도움이 됐다”

장혁부터 허준호, 이재룡, 하재숙 등 쟁쟁한 선배들과 연기했다. “우선 굉장히 큰 영광”이라며 말문을 연 모리유는 “제가 언제 그렇게 연기를 해보겠나. 현장 가는 자체만으로 감사했다. 연기적으로도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갈 때마다 배우는 게 하나 이상은 있었다. 신인이다 보니까 쉽게 못 다가가는 걸 아시고 오히려 먼저 친근하게 대해주셨다. 하재숙 선배님은 정말 호탕하시다. 극중에서 함께 연기하는 씬이 많았는데, ‘혜주가 대사를 이렇게 하면 잘 나올 것 같다’며 든든하게 많이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는 ‘뷰티풀마인드’. 종방연에서는 어떤 얘기들을 나눴을까. 모리유는 당시를 회상하며 “서로 고생했다는 말을 많이 했다. 다들 이제 막 친해진 것 같은데 헤어지게 돼서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 박소담에 대해서는 “극중에서 붙는 씬이 거의 없었다. 유일한 또래 배우기도 했는데 현장에서 얘기를 많이 못해서 종방연에서는 소담언니와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오디션으로 이혜주 역에 합격한 모리유는 방영 중에도 끊임없는 모니터링을 했다고. “모니터링을 세세하게 하는 편이다. 모니터링을 하면서 내가 저랬었나 하면서 좌절도 많이 하고 복습도 한다”는 모리유는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의 모니터링을 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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