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꽃놀이패 백일장이 그려졌다.
22일 저녁 방송된 네이버 V라이브 ‘꽃놀이패(Flower Crew)’에는 누가 썼는 지 모르는 시를 읽어내려가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지원이 무작위로 뽑아든 시의 제목은 ‘달에게’였다. ‘달에게’는 “그대가 비춰주는 그곳이 내 집이오, 그대가 비춰주는 그 사람이 내 사람, 그대가 비춰주는 그 음식이 내 음식. 달, 아니? 달님, 이왕 비춰 주는 거 좋은 집, 좋은 사람, 좋은 음식 비춰주오”라고 쓰여 있었다. 은지원의 낭송이 끝나자 안정환은 “병재가 썼네, 먼저 박수치는 거 보니까”라고 지목했지만 유병재의 표정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조세호 역시 “운율이나 그런 것들이 맞춰진 거 같네요”라고 말했지만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누구도 모를 일이었다.
조세호가 낭송한 시는 ‘그대 돌아오길’이었다. ‘그대 돌아오길’은 “이제나 저제나 돌아 오시려나, 제발 돌아만 와다오, 그대 돌아오길. 진즉 왔어야지, 이 꽃길로”라는 비교적 짧은 시였다. 다음으로 낭독에 나선 안정환은 “이건 글씨가 좀 크네요”라고 지적하며 ‘꽃메달’을 읽어내려갔다. “너의 그 아름다운 눈에서 방울방울 눈물이 떨어진다. 너의 그 고독한 눈에서 쓸쓸함이. 한걸음에 다가가 깨끗이 씻어 내주고 싶지만 그동안의 수고가 너무나 무거워 다가서지 못 한다. 이기든 지든 어떠함도 관계없다. 그들의 몸에서는 꽃이 핀다“는 감수성이 듬뿍 묻어나는 시였다. 서장훈은 깔깔대고 웃는 꽃놀이패에 ”당신들과는 감성을 나눌 수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바통을 넘겨받은 서장훈은 ‘점점점’을 읽었다. ‘점점점’은 “점점 늘어간다는 점, 얼굴이든 글이든 나한테는 너무나 소중한 점, 눈썹 밑에서 난 점에서 털이 자라도도 나에겐 소중한 점, 이런 소중한 점을 떼어냈다는 점은 나에게 큰 문제점. 나는 내 점을 매우 아끼고 사랑한다”라고 쓰여 있었다. 서장훈은 시를 읽다 주춤한 지점에 대해 “그게 이유가 있어요”라며 “나중에 이야기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나중에 은지원의 시로 밝혀진 ‘점점점’에는 이재진의 이름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어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병재는 사행시를 읽게 됐다. 프로그램명인 ‘꽃놀이패’로 지어진 사행시는 “꽃길 가고 싶어요, 놀고싶어요, 꽃길에서, 이 사람들아, 패가에서 조세호랑 못자겠어요”라고 절박한 심경이 담겨 있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이재진이 읽운 시 ‘똑똑똑’은 “누구니? 노랭이에요. 너구나, 너흰 두드릴 필요 없단다”라고 김국진이 강수지에게 쓴 시를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모든 낭독이 끝난 후 서장훈은 “이거 티를 다 냈구나”라고 말했고 은지원 역시 “누가 썼는지 다 알거 같은데”라고 내부심사에 들어갔다. 은지원이 본인이 읽은 시를 가리켜 “난 이거 병재 같아, 읽자마자 병재 혼자서 박수치더만”이라고 가리켰지만 추후 밝혀진 결과는 멤버들의 추측을 완벽하게 비켜나가 모두를 놀래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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