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박근형이 ‘꽃보다 할배’ 시즌4 계획에 대해 귀띔했다.
배우 박근형은 최근 서울 낙원동 프레이저 스위트 서울 호텔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그랜드파더’(감독 이서/제작 한이야기) 홍보 인터뷰를 갖고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박근형은 ‘꽃할배’이순재, 신구, 백일섭이 영화 ‘그랜드파더’를 봤느냐는 물음에 “최근에 만날 기회가 없었다. 원래 올해 2월에 ‘꽃보다 할배’ 여행을 떠났어야 했는데, 안 가더라”고 말했다.
박근형은 “최근에 연극 공연 중인데 나영석PD가 찾아왔다. 왜 ‘꽃할배’ 후속편 여행을 떠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나영석PD 본인이 바쁘다더라”고 웃으며 “그래서 ‘꽃할배’로 살아난 사람이 그러면 안 되지 라고 했더니, 올해는 아무래도 안 될 것 같다고 하더라. 내년에는 ‘꽃할배’를 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멤버가 바뀌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액션 연기보다 ‘꽃할배’가 더 힘들었다”는 박근형은 “아침 6시에 일어나서 7시에 식사를 하고 저녁 8시까지 걸었다. 잠자리도 불편하고 먹는 것도 부족했다. 마지막 날 5성급 호텔에서 하루 자는 게 전부였다. 우리 말고도 ‘꽃할배’를 한다면 하겠다는 사람 많다. 누구라도 콕 집어 말 안해도 재밌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박근형은 “그래도 우리 ‘꽃할배’ 네 사람은 특별하다. 막내 백일섭이 떼를 잘 써서 별명이 ‘백떼’다. 신구는 친구라서 ‘구야’라고 부르는데, 뭐든 좋은 쪽으로 이야기를 해주는 좋은 사람이다. 큰형님 이순재 씨는 언제든지 심사숙고하는 그런 사람이다. 반면 난 즐겁게 살려고 하는 사람이다. 넷 모두가 색깔이 다르다”며 “멤버가 바뀐다면 후배들 중 어떻게 다른 이들을 골라내느냐가 새로운 ‘꽃할배’의 성패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형은 “내가 제일 마지막으로 ‘꽃할배’ 추천을 받았는데, 처음엔 염치없이 이야기하고 그런 걸 잘 못해서 안 한다고 했다. 그런데 딸이 기어이 해야 한다고 하더라. 난 내가 무슨 토크쇼 같은 데를 나가서 헛소리를 하겠냐고 했는데, 여행이라고 하더라. 그러더니 나도 모르게 나영석PD와 딸이 자기들끼리 출연 결정을 지어놨더라”며 “일반 예능프로그램이라면 말도 못하고 그랬을 건데, ‘꽃할배’는 노인네들끼리 우리 이야기를 하는 거라서 괜찮았다”고 출연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특히 스페인 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는 박근형은 “가장 기분이 좋았던 건 스페인 여행이다. 또, ‘꽃할배’ 첫 여행도 좋았다. 백일섭의 돌발적인 사건이 주목 받기도 했고, 이서진의 싹싹한 인간성이 나타나서 좋았다. 사실 여행지는 어딜 다녔는지 잘 기억은 안 난다. 대신 스페인은 위대한 건축물들이 많아서 기억이 난다. 날씨가 많이 추웠는데, 장거리 기차 여행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꽃할배’에서 몸이 아픈 아내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모습을 통해 로맨티스트로 등극했던 박근형은 “아내가 몸이 불편해진 것도 벌써 9년차가 됐다. 안부 때문에 자주 전화를 했는데, 그게 그렇게 어필이 될 줄은 몰랐다. 난 그냥 아내가 궁금해서 자주 전화를 했을 뿐인데 말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근형은 “아내가 나이를 먹고 공주님이 다 됐다. 뭐든 내가 해주고 태워주고 챙겨주곤 한다. 그래서 만약 내가 더 늙으면 나도 문제겠다 싶어서 앞으로 하루에 전화통화는 다섯 번 이상 안 하겠다고 했다.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중간에 한두번씩 더 안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말이다”며 “그랬더니 아내가 내게 나태해졌다고 하더라. 하하. 그래도 지금은 아내 건강이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다”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그랜드파더’는 베트남 참전용사라는 영광을 뒤로 한 채 슬픔과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던 노장이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과 마주하고 유일한 혈육인 손녀를 위해 아들의 죽음에 얽힌 충격적 진실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57년차 내공의 주연배우 박근형이 액션 느와르에 도전,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