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배우 표예진이 ‘모범택시’ 다음 시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SBS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연출 강보승)가 지난 1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모범택시3’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무려 세 번째 시즌이다. 극 중 표예진은 안고은 역으로 분해 천재 해커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지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뮤즈와 만난 표예진은 “‘모범택시’를 시즌 3까지 하게 되면서 유독 다르게 느껴졌다. 이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즐기려고 노력했다. 행복한 현장이었다. 어떻게 보내줘야 할지 아쉬운 마음이고, 사실 믿기지 않는다. 시즌 3 때는 최대한 멤버들과 즐기려고 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5년간 ‘모범택시’ 시리즈를 달려왔기에 그 의미가 남다를 터. “굉장히 놀라운 경험이다. 캐릭터는 한 작품이 끝나면 이야기가 끝나지 않나. 제가 변한 만큼 고은의 시간도 흘렀다. 어떤 디테일한 변화를 줄지 고민했다. 고은은 ‘모범택시’ 캐릭터 중 가장 변화가 컸던 인물 같다. 시즌 1에서는 고은이 스스로 살기 위해 무지개운수에 있었다. 시즌 3에서는 내가 해야 할 일을 정확하게 알고, 좀 더 주도적이고 주체적으로 행동하려고 노력했다. 김도기 기사의 프로다운 파트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5년간 세 번의 시즌을 거치며 배우들과도 돈독해졌단다. “시간이 흘러 케미가 쌓였다. 처음엔 고은이가 워낙 야무지고 똑 부러져서 주임들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모든 게 애정이 담긴 잔소리로 발전했다. 워낙 사이가 좋아서 이제 오빠들이 제 장난을 편하게 받아준다. 그래서 제가 많이 까불긴 했다.”
그러면서 “시즌 1 때는 제가 많이 어렸다. 다른 배우들이 이미 한참 촬영한 상태에서 갔다. 적응하기에 바빠서 그렇게 친해지진 못했다. 시즌 2에서는 다 같이 찍는 장면은 정비실이 많았다. 시즌 3에서는 오빠들이 자꾸 ‘나이 들었다’, ‘쟤도 예전 같지 않다’고 하더라. 지금은 형제들처럼 지낸다. 그래서 오히려 제가 더 장난도 치고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모범택시’의 다음 시즌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표예진은 의지가 넘쳤다. “사실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모르겠다. 많은 것이 어렵지 않을까. 혹시나 시즌 4 가능성이 생긴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이제훈은 계속해서 시즌제로 가야 한다고 얘기한다. 저희끼리는 ‘다음 시즌이 있으면 좋겠다’고 얘기한다. 다들 다음 시즌을 바라는 것 같다.”
하지만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안고은 캐릭터의 색채가 짙어질 우려가 있다. 표예진은 그마저도 감사한 일이라며 “사실 ‘모범택시’ 속에서 새롭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 안고은의 캐릭터가 있게 된 것도 좋다. 하지만 대중들한테 장장 5년의 세월 동안 대표적으로 안고은이었어서 다른 도전도 해보고 싶다는 갈증도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하려고 노력할 거다. 배우로서 정확히 한 캐릭터를 가진다는 게 좋은 일인 것 같아서 좋게 생각한다. 동시에 제가 더 발전해야 할 지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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