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염혜란/사진=엔케이컨텐츠 제공
배우 염혜란/사진=엔케이컨텐츠 제공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배우 염혜란이 출연 이유를 공개했다.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를 연출한 조현진 감독은 기획 단계부터 염혜란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염혜란 또한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여성의 서사를 진솔하게 담아냈다는 점에 깊은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심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염혜란은 워킹맘으로서 육아와 일 사이의 균형을 잡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 왔던 시간을 담담히 털어놨다.

이날 염혜란은 “요즘 여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지고 있는데, 내가 제안받는 작품도 그렇고 관객으로서 보는 작품도 그렇고 여성 캐릭터가 센 경우가 많은 것 같다”라며 “그래서 평범한 여성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갈망이 있었다. 모든 여자가 킬러일 수는 없지 않나. 그런 점에서 ‘매드 댄스 오피스’가 너무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르적으로 강한 캐릭터가 아니라 육아하며 일하는 여성으로서 느끼는 공감을 섬세하게 다룰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평범함에서 출발하는 이야기라는 점이 내 갈망과도 맞아떨어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염혜란은 “나는 육아와 일의 균형점을 찾으려고 굉장히 노력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자부심도 있다. ‘나는 일하니깐 너는 희생해’라는 방식으로 살고 싶지 않았다. 최대한 내가 직접 아이를 키우려고 노력했다”라면서도 “다만 내가 살아온 방식을 딸에게 강요하는 부분은 공감이 되더라. 딸은 다른 사람이고, 다른 환경에 놓여 있는데도 마치 내 미니미처럼 대했던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통해 내 육아관을 돌아보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생소한 플라멩코를 몸에 익히기 위해 3개월이라는 시간을 쏟아부으며,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연습에 매진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염혜란은 “연극을 할 때 여러 춤을 접할 기회가 있었지만 플라멩코는 처음이었다. 템포가 있는 춤이라 굉장히 어렵더라. 힘이 느껴지는 춤이었다”라며 “선생님께서도 단기간에 흉내 낼 수 있는 춤이 아니라고 하셨다. 동작도 어렵지만, 영혼을 담아야 하는 춤이라 쉽지 않았다”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염혜란의 첫 원톱 주연작 ‘매드 댄스 오피스’는 24시간 완벽하게 살아오던 공무원 ‘국희(염혜란)’가 조금 망해버린 인생 앞에서 플라멩코 스텝을 밟으며 몰랐던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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