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임은정 대표가 ‘왕과 사는 남자’의 호랑이 CG 장면 논란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31일째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에 이어 사극 영화로는 역대 네 번째로 천만 고지를 넘어섰다. 또 지난 2024년 개봉한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에 탄생한 천만영화이기도 하다.
이 같은 흥행 질주 속에서 옥에 티로 꼽히는 장면도 있다. 바로 호랑이 CG 장면이다. 온라인에서는 이를 두고 ‘밤티 호랑이’라는 별명이 붙는가 하면, AI로 영상을 보정한 팬 영상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임은정 대표는 입소문 전략에 주안점을 둘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임은정 대표는 “농담처럼 이야기하기에는 제작자로 조금 민망한 부분이 있다. ‘밤티 호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사실 얼굴이 빨개졌다”라며 “감독님도 농담처럼 말씀하시기는 했지만, 정해진 기간 안에서 모든 걸 다 할 수 없어서 무엇에 더 주안점을 둘지 고민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사회를 대규모로 여는 것이 필요했다. 많은 분이 영화를 보고 피드백을 올려주시는 것이 최고의 마케팅이라는 입소문 전략이었다”라며 “CG의 퀄리티를 더 높이려면 이 전략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기에는 무조건 잘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임은정 대표는 “영화가 잘되니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영화가 잘되지 않았다면 추가 작업을 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논란이 있었던 덕분에 오히려 여한을 풀 수 있게 됐다. 기회가 된다면 보강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 크게 봐주신 것 같다”라며 “돌이켜보면 농담처럼 귀엽게 받아들여 주신 관객들의 너그러움에 감동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개봉 33일째인 8일 누적 관객수 1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파묘’(40일), ‘서울의 봄’(36일), ‘광해, 왕이 된 남자’(48일)의 1100만 관객 달성 속도보다 빠른 기록이며, ‘범죄도시4’와는 같은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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