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배우 이나영이 연기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나영의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아너)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나영은 대외적인 메신저 역할을 하는 변호사 이라영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기자들 앞, 뉴스데스크에서 토론을 펼치는 모습을 많이 보였던 캐릭터라 쉽지 않았다는 그는 헤럴드뮤즈에 “전문직에 대한 표현을 세게 하는 것이 어색했었다. 많은 분들 앞에서 얘기하는 신이 많더라. 아무리 연기라지만 너무 창피하더라. 시연회장에서 ‘위하여’ 건배사도 하고 기자회견도 하고 방송 나가고 하는데 (촬영 들어가기 전에)손이 너무 떨리더라. 감독님한테 아무도 없이 바스트 찍어주면 안 되냐고 할 정도였다”며 “성격상 어려웠는데, 단면적인 변호사의 역할이 아니라 사건을 추적해 가고 복합적인 것이 제가 쌓여있었던 것 같다. 또 10년 넘게 여성 영화들도 많이 나왔으니 익숙함과 호기심이 있었던 것 같다”며 고민 끝 도전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연기는 죽을 때까지 어려운거 같다. 연기 자체도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에서도 멍때리면 되는 줄 알고 ‘쉽게 가겠다’ 했는데 아무것도 안 하니까 그걸 끌고 가는 것이 어렵더라. 연기는 죽을 때까지 힘든 것 같다. 그래서 계속 던지고 싶은 부분이다. 안 잡히겠지만 잡히면 안 될 것 같은(느낌이다). 그런 미묘한 긴장감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지 않나. 똑같은 신을 줘도 전 또 어려워할 거다. 제 취향은 어려워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긴장이 있어야 잘 표현이 되고 보는 분들도 날것의 느낌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다큐를 볼 때 연기 공부를 제일 많이 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던 이나영은 “텀 생각은 없다. ‘쉬어야지’는 아니고, 바로 할 수도 있는 거다. 연이 되는 시나리오를 만나면 하고 싶다. (들어온 시나리오 중)로맨틱 코미디도 있고, 요즘은 드라마 쪽이 더 많기는 한 것 같다. 공포영화는 못 본다. 공포 말고는 저는 다 좋아하는 것 같다. 영화 보는 게 저에게 유일한 낙이기 때문에 그런 거 보면 저 안에 들어가 있고 싶다”라고 연기를 향한 열정과 의지를 보였다.
그렇다면 20년 넘는 세월 동안 연기를 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운이 좋게 기회가 오는 게 있는 것 같다. 전 낙이 영화 보는 거다. 다른 취미가 별로 없다. 그거에 위안을 찾고 희열을 느낀다. 저도 그 안에 들어가서 누구한테 기쁨을 주고 싶다. 어떨 때는 빠르게, 어떨 때는 느리게 한발 한발 가는 것 같다. 목표도 없다. 그냥 계속해서 제가 그때 가진 감성과 취향들이 공감되고 서로 나눴으면 좋겠다. 진심이 통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 내가 느낀 걸 나도 누군가에게 느끼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잘 돼서 너무 좋은데, 계속 그렇게 하면 되지 않겠나. 독립영화도 잘 될 거고 불나방처럼 계속 덤비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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