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내 공연무대 인근에 공연 광고가 설치되어 있다. 임세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내 공연무대 인근에 공연 광고가 설치되어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여러모로 역사적인 날이다.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컴백쇼가 드디어 당일로 다가왔다.

오늘(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이 개최된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쇼 등을 연출한 해미시 해밀턴(Hamish Hamilton)이 메가폰을 잡아 글로벌 이벤트에 걸맞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조선시대 왕이 걸었던 ‘왕의 길’을 무대 동선으로 재현, 경복궁 근정문에서 시작해 흥례문, 광화문 메인 무대로 등장.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광화문 컴백쇼는 전 구역 스탠딩으로 운영되며 현장에 설치된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약 2만 2천 명의 관객이 함께할 예정이며, 현장엔 26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내 공연무대에서 관계자들이 무대 설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내 공연무대에서 관계자들이 무대 설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초대형 글로벌 이벤트를 앞두고 서울시는 안전사고 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찰은 약 6,500명을 투입해 대규모 인파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광화문광장 일대를 사실상 하나의 대형 공연장처럼 관리한다는 방침으로, 공연장 주변에는 펜스가 설치되고 관람객 출입을 위한 31개 게이트가 운영된다.

주변 건물에 대한 통제도 시행된다. 광화문광장과 맞닿은 KT WEST 사옥은 공연 당일 건물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으며, 광화문 일대 빌딩 31곳 역시 우회 입장이나 옥상 관람 등 이른바 ‘꼼수 관람’을 막기 위한 관리가 이뤄진다.

여기에 교통 통제도 실시된다. 세종대로 광화문~시청 구간은 20일 오후 9시부터 22일 오전 6시까지 차량 통행이 제한되며, 공연 당일 광화문역·시청역·경복궁역은 일정 시간 무정차 통과한다.

다만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정도로 강력한 통제 조치에 불만 섞인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와 하이브는 이번 이벤트를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20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씨네큐브광화문에서 넷플릭스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사전 미디어 브리핑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 논픽션 시리즈 및 스포츠 부문 VP 브랜든 리그는 “(넷플릭스가)전세계를 즐겁게 하고자 하는 것에 직중하다 보니 라이브 이벤트를 생각했을 때 놓치면 안 되는 엄청난 순간이라 생각했다”며 “현장 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보시는 모든 분을 충족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경험으로 쌓아온 전문성을 통해 아주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자신했다.

총괄 프로듀서 개럿 잉글리쉬는 “아주 큰 도전이면서도 설레는 과정이었다. 어떻게 하면 가장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고민했다. 오랜 시간 고민해서 파트너들과 이 광화문이라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조화로운 형태의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 어떻게 하면 광화문, 경복궁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 소중한 장소를 강조하면서도 BTS의 현대적인 요소를 구현할 수 있을지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복궁부터 시청 광장에 이르기까지 규모감을 잘 담아냄과 동시에 멤버들, 팬들 사이의 긴밀함도 담아내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 생각했다. 거대 감과 친밀함을 담아내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고 팬들, BTS에게도 아주 의미 있는 순간일 거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해 기대를 높였다.

3년 9개월만 돌아온 완전체 방탄소년단이 펼칠 역사적인 순간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뮤직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컴백했다. 정규 5집 ‘아리랑’은 방탄소년단의 정체성과 보편적 감정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SWIM’은 얼터너티브 팝(Alternative pop) 장르 곡으로 삶의 파도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전진하는 태도를 노래한다. 자신만의 속도로 담담하게 헤엄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삶에 대한 사랑’으로 풀었다. RM이 작사 전반에 참여해 곡에 깊이를 더했으며 방시혁 의장이 앨범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psh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