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씨야가 오해를 딛고 재결합에 성공한 것에 이어 앞으로의 밝은 미래를 이야기했다.

([뮤:터뷰②]에 이어‥)약 15년만에 재결합한 씨야. 그 과정이 어떻게 이뤄졌고, 오해는 어떻게 풀었을까. 남규리는 “살면서 오해는 항상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저희도 나이가 들었고 조금 더 미성숙할 때 어린 시절이지 않나. 그때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다는 것이(재결합을 가능하게 한 것 같다). 거창한 말을 하지 않아도 나이를 먹으면서 서로가 느낀 경험 속 서로를 생각했던 시간이 존재하더라. 그래서 크게 마음을 나누지 않아도 짧은 한마디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살다 보니 지나간 시간도 중요한데 앞으로 현존하는 것과 내일을 살아가는 게 훨씬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나이를 먹었을 때 후회 없이, 감사함에 보답하고 싶고 우리한테 그런 대중적인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뭐든 하고 싶었다. 이유를 막론하고 화합해서 보여줄 기회라면 그렇게 하고 싶었다. 생각보다 화합이 어렵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 주신 사랑만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 따로 또 같이하고 싶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보람 역시 “사실 JTBC 예능 프로그램 ‘슈가맨’도 6년 전이라고 해서 놀랐다. 나이도 먹고 각자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다 보니 한해 한해 너무 빨리 지나가더라. 친한 친구도 연락을 일부러 안 한다기보다 정신없어서 못 할 때가 많다. 그래서 언니가 전화가 왔을 때도 반갑게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만나서 보니까 너무 좋았던 것 같다”라고 재결합의 시작점이었던 남규리의 전화를 떠올렸다.

김연지는 “‘이전에 이야기하지 못했던 것들이 많았구나’ 얘기를 하면서 많이 느꼈다. 우리가 조금 더 성숙해져서 이런 이야기들도 나눌 수 있는 상황이 됐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고, 조금 더 빨리 단단해지는 화합을 보며 ‘이래서 한 팀이구나’, ‘씨야구나’ 생각이 많이 들었다.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다면 좋은 마음으로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씨야는 발매 당일인 오늘(3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이들스’에서 팬미팅을 갖고 15년을 기다려온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남규리는 “사실 저희 씨야가 팬미팅을 해본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2년 전에, 18년 만에 해본 적이 있는데 씨야로는 해본 적이 없다”면서 “공연이나 콘서트는 많이 했었는데 팬미팅은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150명을 초대했는데 그것조차도 좀 걱정이 됐었다. ‘이렇게 오래됐는데 150명이 와주실까?’ 했는데 단톡방에 매진됐다고 떠서 계속 확인했고, 실제로 저희한텐 150명이라는 팬분이 1500명 15000명 이상의 가치를 가진 숫자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올곧이 저희를 보러 와주는 사람이 1명이라도 (저희에겐)큰 의미다. 그래서 너무 감격스러웠고 ‘우리를 맹목적으로 사랑해 주는 분들이 많구나’ 싶어서 그날 이후로 더 깊이 셋이 화합이 된 것 같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전국투어 콘서트, 해외 방방곡곡 가고 싶다. 음악이 주는 힘이 그런 거지 않나. 언어가 달라도 짧은 노래로 감동을 주고 정서적 교감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 않나. 혹시라도 저희가 노래할 기회가 생긴다면 기꺼이 가서 노래 부르겠다”라고 벅찬 심경을 전했다.

앞으로 정규 앨범도 나올 예정이다. 남규리는 “7~8곡 정도가 수록될 것 같고, ‘그럼에도 우린’ 포함되어 있다. 저희의 기존 감성을 담은 노래와 새로운 노래가 섞일 것 같다”고 답해 기대를 높였다.

끝으로 김연지는 “저희가 (팬과 대중의)기대에 부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어떤 걸 (우리에게)기대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기대 아닌 기대를 해보자면, 저희를 기다려주셨던 만큼 저희 음악이 잘 와닿아서 그 부분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번엔 사랑과 이별 이야기도 있겠지만 저희의 이야기가 많이 실릴 예정이다. 그런 부분들이 잘 전달이 되고 저희 세 명의 목소리가 오랜만에 모인 만큼 그 목소리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보람은 “씨야라는 팀이 과거에 큰 사랑을 받은 이유가 있었구나(했으면 좋겠다). ‘슈가맨’ 때 ‘언니들의 실력이 녹슬지 않고 더 좋아져서 기쁘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클라스는 영원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규리 언니는 노래 연습을 같이 하자고 할 정도로 열정이 넘친다. 과거의 영광에 젖어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평판을 받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남규리는 “(무언가를)기대할 여유가 없다. 잘 화합해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누가 되지 않도록 여러 가지 측면으로 주고받으면서 소통하려 한다. 항상 살다 보면 기대를 너무 해서 실망을 하는 게 마음이 아프지 않나. 지금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자. 오늘 할 일을 잘 해내자는 마음이다. 성과도 급하게 셋이 모여서 팀이 됐고 각종 매체에서 이야기했듯 ‘노래 2~3줄 불렀는데 2주 만에 데뷔했다’ 했었다. 그런 기적 같은 순간을 많이 경험했다. 성과나 이런 것은 하늘의 몫이다. 최선을 다하면 성과에 있어서는 겸허하게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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